sony A7, SAMYANG 85mm F1.4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찬물로 깨우며
아침 커피를 마시며 오늘 할 일들을 세우고
출근 길에는 라디오를 통해 세상살이를 머릿속에 집어 넣는다
점심을 먹으며 지인들과 일 이야기를 하고
든든한 배를 빌미로 인터넷 서핑을 한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며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내일 할 일들을 정리한다
쳐질 때로 쳐진 내 얼굴을 따뜻한 물로 닦아 내리고
내일 다시 일을 하기 위해 어두운 도시 한 가운데 누워 눈을 감는다
우리는 어떤 모습이건 하루 종일 바쁘기 마찬가지다
잠시도... 조용히 생각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이따금씩 계획에서 벗어나 하얀 종이와 검은 펜을 들고 파란 하늘과 초록 숲이 있는 곳에 가자
그곳에서 단지 생각이란 여유를 주자. 그리고 그것들을 주저 없이 적어내려 가 보자.
문장에도 쉼표가 있거늘, 우리 삶엔 쉼 없이 띄어쓰기만 할 뿐이다.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소니 A7
렌즈. 삼양 85mm F1.4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