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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건 삶이 쉽지 않다는 거예요. 게다가 위험한 순간들도 더러 있죠. 언제냐구요?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이나 자존심 같은 껍질을 벗어버릴 때이죠. 그 껍질을 벗어버려야 새로운 삶이 시작될 텐데 그 안에 웅크리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나름 고통이 생기죠. 주변에서 바라보는 의아해하는 눈초리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죠. 암튼 벗어내려는 그 순간이 감정적으로 가장 연약할 때이죠.
그러나 어쩌겠어요? 그 껍질을 벗어버려야 기어 다니는 존재에서 날아다닐 수 있는 차원으로 올라설 수 있는 것을요. 그리고 그걸 누가 도와주지도 않아요.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벗겨내야 하는 거죠. 그렇다고 아직 굳지도 않은 껍질을 벗겨내려 애쓰진 마세요. 생살이 드러나는 아픔을 겪을 수도 있어요.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