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질문 500가지 (스던질)
관계를 맺는다는 건 앞으로의 삶을 더 잘 헤쳐나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필수 과정일 수도 있다. 혼자 밥을 먹는 일, 혼자 산책을 하는 일, 혼자 영화를 보는 일. 사람들은 늘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지만,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나 다 같지 않을까. 이를테면 맛있는 밥을 먹고 다음에는 다른 누군가를 이 음식점에 데려와야겠다고 끝끝내 생각하게 되는 마음, 끝내주게 좋은 날씨에 산책한 날에 누군가에게 사진을 보내고 싶어지는 자연스러운 마음, 영화를 보고 나서 SNS에 공유하고 싶은 마음들 같은.
혼자에 익숙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지만, 인간이라면 오롯이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을테다. 어쩌면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누군가와 계속해서 일상을 나누고, 누군가로부터 긴밀한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인간일 것이다. (사실은 관계를 맺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그 관계를 어떻게 잘 이어나가느냐가 중점이 될 것 같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의 우주에서 벗어나 타인과 세계관이 합쳐지기 위해 연이어 노력하는 일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