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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종범 Feb 26. 2023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JB의 주간 여행 #12

올해도 어느덧 2개월이란 시간이 흘러가는 시점이다.

이번 주 유난히 많이 듣게 된 말은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에 대한 것이다.


회사 회식 자리에서 한 임원은 자신의 일에 대한 철학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람의 단점을 고치는 것은 힘들다. 그걸 고치려고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감되는 말이면서도 아쉬운 말이라고 느꼈다. 현실은 단점을 고치는 것이 어렵다는 것에 몹시 동의할 수밖에 없다. 내가 나의 단점을 고칠 것 같으면 벌써 고치고도 남았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한 것만 보더라고 그렇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한다라는 것은 조금 막연했다. 이미 잘하고 있는데 무엇을 위해 더 잘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동의가 되는 것은 그게 쉬운 일이고, 그게 더 인정받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내가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데 올해는 성형을 하더라도 안 이쁜 곳을 고치기보다 이쁜 곳을 더 이쁘게 하는 해라고 했다. 안 이쁜 곳을 해봐야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변화를 가질 수 없다고 한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와 맥락이 닿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올해에 성과를 만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나의 강점을 강화시키는 해가 되어야 한다. 

놀랍게도 얼마 전 추천받은 책은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란 책이었다. 아직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목차를 보면 어떤 항목을 다루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책을 구매하면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 개발 Developer

· 개별화 Individualization

· 공감 Empathy

· 공정성 Consistency

· 긍정 Positivity

· 미래지향 Futuristic

· 발상 Ideation

· 배움 Learner

· 복구 Restorative

· 분석 Analytical

· 사교성 Woo

· 성취 Achiever

· 수집 Input

· 승부 Competition

· 신념 Belief

· 심사숙고 Deliberative

· 연결성 Connectedness

· 자기 확신 Self-Assurance

· 적응 Adaptability

· 전략 Strategic

· 절친 Relator

· 정리 Arranger

· 존재감 Significance

· 주도력 Command

· 지적사고 Intellection

· 집중 Focus

· 책임 Responsibility

· 체계 Discipline

· 최상화 Maximizer

·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

· 포용 Includer

· 행동 Activator

· 화합 Harmony

· 회고 Context  


직접 측정하지 않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단어를 고를 수 있다. 좋아한다는 것은 관심이 있고 그것을 개발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싫어하는 단어도 있을 것이다. 목차만 보고 곰곰이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책을 구매하여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어찌 됐든 강점을 강화하거나 잘하는 것은 더 잘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주를 계기로 올해의 살아가는 큰 방향으로 하고자 한다. 


자라는 토요일(토요모임) 이야기

요즘에 ChatGPT와 같은 AI 관련된 이야기를 안 하면 이상할 것이다. AI로 인하여 요즘 세상이 급변하는 느낌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고민이다 보니 토요모임에서도 AI 활용에 대한 주제가 나오게 되었다.


AI를 활용하고 있는 혹은 활용하는 방법은?


사실 주제를 제안한 것은 나이다. ChatGPT라든지 이미지 생성 AI 등을 사용해 보면서 앞으로 AI를 무조건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강한 생각이 들어서 다른 사람들의 활용방법에 대하여 듣고 싶었다. 지금은 기껏해야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책의 긴 내용을 요약하거나 궁금한 것들을 검색 대신 질문으로 하는 등 간단하게 사용하고 있다. 어떤 이는 똑똑한 팀원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앱에서는 AI기능을 붙여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AI로 인하여 많은 직업이 없어질 것이라며 그냥 한탄하기만 한다.

뭐가 어떻게 되었든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 AI를 두려워하거나 가십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아무리 상상해 봐도 지금의 어린 세대들은 분명 AI를 기반으로 성장할 것이고 일상에서 당연히 AI를 활용할 것이다. 내가 뒤처지지 않으려면 AI 세대들이 학습하는 방법으로 나도 학습해야 한다. 아직 막연한 생각만 있지만 한동안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면서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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