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by 조성빈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말을 하지 않는 한 청년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마담 프루스트의 집에 방문하며 시작된다. 거기서 청년은 프루스트가 건넨 차와 빵을 먹고 자신의 예전 기억을 끄집어낸다. 그 기억들은 바로 자신의 부모님과 관련된 것이었고 그 기억들은 그를 행복하게도 하지만 슬프게도 한다.


모든 기억들이 마냥 좋지는 않다. 당연히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슬프게 하기도 할 것이다. 인생에는 마땅히 굴곡이 있는 것이고 거기서 나온 기억들이 나중에는 추억이 되는 것이다. 영화에서도 이 청년은 차를 마셔 자신이 아주 어릴 때의 기억을 끄집어내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알아가야 한다. 특히 이 청년은 고작 2살 때 부모님이 죽어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아버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청년은 자신의 기억들을 통해 그것을 극복하였고 웃어넘길 수 있는 추억으로 마음속에 기억들을 보관해 놓았다.


영화는 엔딩에서 '너만의 인생을 살라'라고 말한다. 나쁜 기억들은 추억으로 두고 자신의 원하고 자신이 행복해지는 인생을 살아야 된다고 말한다. 영화 자체로는 그다지 특이한 점이 없지만 영화의 색채와 분위기, 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좋은 주제를 관객들에게 던져준다. 무의미한 '창고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요즘, 이런 영화가 가지는 의미는 더욱 신선하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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