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화요일
에세이는 짧을수록 좋고,
시는 길수록 좋다.
유행과 역행하기를 좋아하는 성격 때문일까.
정보의 바다 같은 브런치 플랫폼에
아무 도움 안되는 문장들을 나열한다.
이런 모습은 그냥 나이다.
긴 글을 쓰기 싫어하고 짧은 글 쓰길 좋아하는,
그럼에도 감성은 꼭 챙기고 싶은.
짤막짤막한 문장 사이사이로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을 쑤셔넣고,
문장을 제대로 완성시키지도 않는다.
그런 모습이 그냥 나이다.
사실 잘 모르겠다,
요즈음에는 브런치에 작가가 되려고,
강의도 받는다던데.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내 글이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런 잡다한 생각들을 잠시 적어두고,
내가 편하게 쓸 수 있는 글을 적어보기도 했다.
이런 걸 좋아하는 소수취향이 있길 바라며.
성공하고 싶다, 나를 잃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