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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writing Mar 04. 2020

패션에 관하여1

3월 4일 수요일

옷을 정말 좋아한다.

하루에 한두시간은 기본으로 옷을 찾아본다.

요즈음 흠뻑 빠진 브랜드가 있다면 바로

“메종 마르지엘라”(이하 마르지엘라)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마르지엘라는  한마디로

해체주의 패션을 대중화한 대표적  브랜드이다.

사실 나는 해체주의 사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자꾸만 패션은 해체주의가 끌린다.

초반에는 그런 나의 취향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근데 사실, 내가 추구하고 있는 이념과

맞지않다고, 내가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을

억제하려는  또한 일종의  막힌 생각이

아닐까? 마르지엘라란 브랜드는 나의 예술관을

바꾼 브랜드이다. 사상은 절대 개인을 통제할  없다.

나는 그저  배경이 어떻든 내가 보기 좋은 옷과

내가 입고 싶은 옷들을 고를 뿐이다. 애정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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