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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writing Aug 12. 2020

다시, 또 다시 시작

8월 12일 수요일

다시 또 다시, 또 또 다시 시작이다.

마음은 몇 번을 고쳐먹어도 고쳐지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나약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나는 내 마음 하나, 내 꿈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누워버리곤 한다.

누워서 꿈만 꾸다 일어나면 다시 현실,

반복되는 도피. 나는 도피를 하다,

글을 적는 법도 잃어버리고, 소중한 것을

소중히 여기는 법도 잃어버리고, 우직히

걷는 법도 잊어버린다. 더 이상은 잃을 수

없다고, 뭐라도 해보야겠다고 생각한 저녁

다시금 글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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