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공부 방법을 모르겠어요"
“야, 너는 쉬는 시간 놀지도 않고 그렇게 앉아서 공부하는데 성적은 왜 오르지 않는 거니”
친구들의 이 한마디는 37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그 당시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에 교과서를 읽고 노트 필기한 것을 외우는 수준이었고 책을 봐도 머릿속에는 입력되지 않고 공상들만이 둥둥 떠 다니던 시절이었다.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공부하는 방법 관련 도서를 한 권만이라도 읽었더라면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까? 아니면 대학교를 좀 괜찮은 곳에 가지 않았을까? 가끔 생각하게 한다.
진로 수업을 하다 보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37년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이고 지금처럼 다양한 콘텐츠 들이 없던 시절이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검색만 해 봐도 공부를 잘하는 방법들이 수도 없이 나타난다. 그러면 어린아이들이 공부 방법을 몰라서 공부를 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얼까? 어려서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부모가 정보를 찾아서 자녀를 가르쳐야 했는데 그 시기를 놓쳐서 그런 것이라 볼 수 있다.
요즘은 학교에서 공부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 많은 방법들 중에 자신의 성향에 맞는 것을 선택해서 꾸준하게 매일매일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진로 목표가 없어서 공부가 안 돼요” 진로 목표를 정한 후에 공부하겠다는 아이들이 많다. 공부하기 싫은데 주변에서 콕콕 쪼니까 ‘진로’ 핑계를 대는 것이다. 진로와 공부는 연관이 있겠지만 그렇다고 진로 목표가 아직 없다고 공부를 안 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가장 좋은 공부하는 방법은 공부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시간에는 공부에 선생님 강의와 활동에 몰입하고, 쉬는 시간에는 운동장에 나가서 친구들과 뛰어놀고, 집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다, 이 기본적인 방법만 몸에 익혀도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수업 시간에는 뒷 좌석보다 앞 좌석에 앉는다. 노트 필기를 하면서 강의에 집중하고 모르는 것은 반드시 질문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 질문하는 습관을 항상 갖도록 한다. 모둠 활동에는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수업 시간에 몸소 체험하고 기록하고 말로 하면서 그 시간에 배운 내용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가정에서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복습과 예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수업 시간 장면을 떠 올리면서 노트 필기했던 내용과 교과서를 가지고 복습을 한다. 복습은 4단계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기억은 하루가 지나면 거의 모든 정보가 사라진다고 한다. 잊지 않기 위해 배운 것은 24시간 이내 복습을 하고, 매주 주말에 1주일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노트 필기 내용만 쭈욱 읽어 본다. 매달 마지막 주에는 한 달 동안 배운 내용을 다시 공부한다. 그리고 시험 1주일 전에 시험공부하게 되면 단기 기억에 저장되어 있던 수업 시간에 배운 정보들이 장기기억으로 옮겨 저장되면서 오래도록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공부는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고민하는 학생 여러분. 공부하는 방법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습관을 갖도록 해 봅니다. 이 기본적인 방법이 습관화가 되면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늘려 가면 될 듯하다.
2019.1.21(월) 진로컨설턴트 김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