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매 순간 선택과 끊임없는 의사 결정을 하며 살아간다. 일반적인 의사결정과 진로 의사 결정의 차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진로 의사 결정은 그 결정의 결과가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몇 년 또는 몇 십년이 지난간 후에 자신이 선택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선택한 결과에 따라 평생 삶을 살아가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진로 의사 결정은 직업과 학교, 학과 등을 선택하는데 있어 자신이 정한 진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고려하여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직업 세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여러 경로를 탐색하고 평가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진로 의사 결정을 합리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진로 의사 결정 시 유의해야 할 점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첫째, 완전히 옳은 선택도 틀린 선택도 없다. 상담을 하다 보면 “선생님 모델이 되고싶은데, 불러주는 곳이 없으면 어떻하죠. 그 때가서 어떤 직업 활동을 해야하죠”라며 자신이 선택하려는 직업활동에 불안감을 갖는다. 아무도 모르는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게 누구나 겪는 것들이다. 자신이 선택한 길에 스스로 믿음을 가지고 정보를 찾아보고 자신의 성향과 비교분석해야 한다. 선택한 일에 옳고 틀린 것은 없다. 오직 자신의 성향에 맞고 삶의 방향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맞지 않으면 수정해 나가면 된다.
둘째, 결정은 가능하면 다양한 대안 중에서 선택한다. 필자는 하나의 직업에만 몰입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모델이 하고 싶다면 모델 분야에서만 찾지 말고 모델과 연계되어 있는 분야들도 같이 탐색해보고 체험해봐야 한다. 커리어넷이나 워크넷에서는 비슷한 유형의 직업 정보들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진로 탐색을 한다.
셋째, 모든 선택과 결정에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진로 의사 결정 속에서도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버려야할 것도 있다. 선택 기준을 마련하고 선택기준에 따라 분석해서 과감하게 버리고 선택할 것을 결정하는 용기와 결단력이 필요하다. 잃은 것에 대해서는 미련을 두지 말자.
넷째, 바꿀 수 없는 결정은 없으며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수학 교사였다가 3학년 대학교 입시를 앞두고 의사가 되고 싶어서 의예과로 진학하려고 고1부터 3학년 까지 진로 희망 사항을 의사로 바꾸었다가 감사에 걸린 사례들이 많이 있다. 누가나 꿈도 바꿀 수 있고 직업 선택도 변경 가능하다. 수학 교사에서 2년 후에 의사로 바꾸게 된 계기가 명확한 이유가 있다면 별 문제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해서 조작하는 사례들이 있다. 백세시대 살아가면서 자신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다섯째, 모든 결정에는 위험과 도전이 포함되어 있으며 위험이 크며 보상도 크다. 천재들 또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남들이 가려고 하지 않는 길을 선택한 경우가 많다. 안정적인 길로만 결정하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로 선택해 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여섯째, 자신이 내린 결정은 그것이 어떤 결과로 나오든 받아들이고 책임을 져야 한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학생들에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줘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잘 된 것은 자기 탓이고 잘못된 것은 주변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도 끊임없이 교육해야 한다.
진로 의사 결정은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고 수정 보완해 가면서 자신의 선택한 결정에 책임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자신의 삶의 설계는 자신만이 할 수 있다. 부모님, 선생님 그리고 주변 멘토들의 의견을 십분 활용하여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