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편입학 성공 비결

첫째 아이가 휴가를 복귀하기 위해 동서울터미널에서 배웅하는 중에 둘째 아들의 G대 합격 소식을 들었다. 버스 타기 전 두 아들과 나는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좀 아쉽지 않니. 1년 재수 해볼래, 수원까지 다니려면 힘들텐데"

아내와 내가 아이에게 얘기했지만 그냥 다니겠다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 해줬다.

2학년을 마치고 군복무를 하면서 아이는 자신의 목표를 상향조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K대학교로 편입을 성공한 형을 보면서 자신에게도 도전할 마음이 생긴 것이다.


"저도 편입공부할까요?"

아이의 말에 우리 부부는 "그래 한 번 해봐. 서울 가까운 곳으로 다니면 좋지, 그리고 미래 하고 싶은 분야로 도전해봐"라며 이번에도 아이의 의견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작은 아이의 편입 결심은 큰 아이의 역할이 매우 컸다. 학교 다니면서 편입학에 성공한 큰 아이는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면서 버스타고 집에 올때마다 눈물이 났었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손가락이 변형이 생길 정도로 필기하며 공부를 했다. 결국 피나는 노력이 전문대학교에서 K대학교에 편입에 성공한다.


첫째 아이의 영향을 받은 둘째 아이는 편입 공부를 위해 휴학을 하고 편입학원에 등록을 했다. 편입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우리 가족은 유럽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제 일년간 다시 수험생이 되는 작은 아이를 응원하기 위해 아이들은 1달 우리 부부는 10일간 독일, 프랑스, 스위스를 다녀왔다.


작년 2월부터 편입공부에 들어간 작은 아이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은 힘든 2020년을 보내게 된다. 학원 강사의 코로나 확진으로 2주간 집에서 격리되어야 했고, 학원생의 확진으로 학원은 다시 문을 닫아야 했다.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2020년 대입준비하는 학생들 편입준비하는 학생들 취업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모두 힘든 상황이었다.


부모로써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한 신뢰와 긍정적인 반응이다. 잘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신뢰가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코로나와 싸우고 편입공부와 싸우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영양제 챙겨주고 학원까지 데려다주는 것 밖에는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대입시험이 연기되면서 편입일정도 변경되고 각 대학교마다 모집요강이 예년보다 늦게 발표되었다. 그리고 선발인원도 많이 줄어들었다. 12월 중순 부터 서울 상위권 대학교에 원서를 접수하고 서류를 보내는 역할은 아빠인 내 역할이다.


전형일정을 달력에 모두 표시하고 차질 없도록 서류를 준비해줬다. 시험이 있는 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이를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고, 하루에 두 군데 시험이 있는 날은 총알택시가 되어 이 학교에서 저학교로 아이를 데려다 주는 역할을 했다.


2월 4일, 5일 모든 대학교에서 편입 합격자 발표를 하는 시기에 아이는 제 방에서 나오질 않고 발표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하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외부와 차단한 상태로 이틀밤을 보냈다고 한다. 제주도 산방산을 올랐다가 점심을 먹는 중에 아이에게 문자가 왔다. 2월4일 발표에서는 불합격이었는데 2월5일 J대 발표는 합격이었다.

엄마와 통화하면서 아이는 울먹이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심정을 토해냈다. 겉으로는 표현 안했지만 발표될때마다 긴장했던 모습이 전화속으로 들려왔다.


두 아이를 편입학에 성공시킨 비결은...

부모의 역할은....


첫째는 아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손가락이 부르틀 정도로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듦을 이겨내고 공부해야 한다.

둘째는 부모의 무한 신뢰와 믿음 그리고 경제적 지원이다. 공부하라는 잔소리 보다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대입 수시와 정시에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했다고 실망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재도전의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두 아이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까지 등하교를 15분 이내 걸어서 다닐 수 있도록 해줬다. 먼거리를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다니지 않게 하기 위해 이사도 많이 다녔다. 대학교도 먼 거리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다. 한 시간 이내면 버스든 지하철로 다닐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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