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오, 사랑]을 읽고 진로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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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리 작가의 <오, 사랑>은 두 주인공의 사랑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가족의 개념과 성장의 의미를 새롭게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 오사랑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한국을 떠나 영국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오사랑은 존재조차 몰랐던 친아빠와 그의 새로운 일본인 파트너 모에코 씨, 비틀스가 좋아 독일에서 런던으로 이주한 할머니와 그의 연인 왓슨 할아버지, 보드카를 좋아하는 고모와 도시락 대신 콜라와 사이다를 들고 다녀 펩시와 킨이라 불리는 사촌들까지, 혈연과 국적을 가뿐히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마주하게 된다.

“태어나 처음 맞닥뜨리는 압도적인 미움과 그 미움의 끝에 내가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88쪽)

거대한 혐오의 벽 앞에서 주인공들은 주저앉는 대신, 도망이 아닌 용감한 분리를 선택한다. 오사랑과 솔이 한국을 떠나 영국으로 향하기로 한 결심은 결코 무책임한 가출이나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다. 오히려 이는 자신들만의 독립된 영역을 구축하고 성장을 완수하려는 가장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행보이다.

원가족으로부터 건강하게 독립해 새로운 삶을 꾸리겠다는 두 사람의 결단은, 단순한 개인의 서사를 넘어 시대를 향한 선언처럼 느껴진다. 이들의 주체적인 결단 뒤에는 청소년기 특유의 대담한 용기가 빛난다

“우리 나이 때 무모하고 용감해야지 언제 또 그러겠어.” (29쪽)

"내 정원 바깥을 지나치는 인간들에겐 관심 없어."

소설이 말하는 진정한 성장이란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온전한 자기 세계를 구축하는 것임을 이 장면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지켜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나만의 정원을 가진 어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외부의 평가로 자신을 재단하는 데 익숙했던 오사랑의 내면에 이는 파문은 성장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진다.

“나는 나를 텅 비우며 지켰는데 이 사람은 다 가진 채로 지켰구나. 어른이라 그런 걸까. 아니다, 모든 어른이 다 그렇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자기의 정원이 있는 어른이 되는 거지?” (152쪽)

이 소설은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더 넓은 이해와 상상력의 세계로 나아가라고 손짓한다. 책장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우리는 저마다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편견 없이 바라볼 준비가 되었을까?


<오 사랑> 책을 읽고 진로 독서 활동을 해봅시다.


[활동1] 나의 커리어 정원 설계하기

(활동목표) 로이가 말한 나만의 정원 개념을 진로와 연결하여 외부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직업적 가치관을 정의해보자.


(질문) 로이는 "내 정원 바깥을 지나치는 인간들에겐 관심 없어"라는 말을 했다. 여러분이 가꾸고 싶은 진로의 정원에는 어떤 재능(꽃)과 가치(가지)가 심어져 있나요.?

- 정원 이름 정하기

- 나의 진로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 구성 요소 심기

- 내가 직업을 선택할 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치 3가지(예, 자유, 협력, 창의성 등)


[활동2] 새로운 가족 모델과 미래사회 구상

(활동목표)영국에서 만난 다양한 가족 형태를 분석하고 변화하는 가족 구조에 맞춘 미래 유망 직업을 탐색하기


(질문) 혈연을 넘어 마음으로 연결된 오사랑의 영국 가족처럼 미래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이 복지나 서비스는 무엇일까?

- 가족 형태 분석

- 소설 속 인물 관계표를 참고해 대안 가족의 특징을 정리하기

- 미래 직업 제안 : 1인가구, 비혼공동체, 다문화가족 등을 위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보자.


[활동3] 나를 찾는 진로 탐색 여행 기획하기

(활동목표) 오사랑이가 영국 여행을 통해 성장했듯이 자신의 시야를 넓히기 위한 구체적인 탐사여행계획을 세우며 주도성을 기른다.


(질문) "떠나야만 마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보다"라는 문장처럼 지금의 환경을 벗어나 내가 꼭 경험해 보고 싶은 세계(현장)은 어디인가?

- 목적지 설정

- 현장 주민 인터뷰 질문지

- 왜 이곳으로 떠나고 싶은가?



[진로샘의 한 마디]

인생은 온전히 나의 것이며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하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정원을 가꾸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의 어려운 세상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 여러분의 다름은 틀림이 아닌 가장 나다운 특별함이다. 스스로 긍정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당당히 나아갈 여러분의 모든 발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