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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원배 Jun 22. 2020

긍정적인 가치관

“나는 의사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


작은 예수, 살아 있는 성자, 바보 의사, 한국의 슈바이처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는 천재의사 장기려 박사가 청년시절 치료비가 없어 평생 의사 얼굴 한 번 못보고 죽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다짐이다. 장기려 박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진료를 하는데 열과 성을 다했고, 성공을 보장받는 자리보다는 낮은 곳에서 아픈 사람들과 항상 같이 했다.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았던 장기려 박사는 뇌경색으로 반신마비가 될 때까지 의사가 없는 시골에 진료를 다녔다.


<청년의사 장기려(손홍규 저)>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과 청소년들에게 직업인이 갖춰야할 소중한 직업인으로서의 소명의식과 긍정적 가치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가치관은 가치에 대한 관점으로 어떠한 선택이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일 때 특정한 방향으로 선택하고 결정하게 하는 개인의 중요한 특성이다. 직업을 선택할 때도 영향을 끼치는데 이를 직업 가치관이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직업 활동을 통해 성취, 안정성, 금전적 보상, 인정, 영향력 발휘, 봉사, 자기계발 등의 가치를 달성하려고 한다.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직업 가치관이 다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음 가졌던 가치관이 변할 수도 있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인 슈프랑거(Eduard Spranger)는 생의 가치관으로 인간의 유형을 6가지로 구분했다.


첫째, 이론형은 사물의 진리를 탐구하고 연구하며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교수, 평론가, 연구가, 과학자 등이 해당된다.


둘째, 권력형은 권력이나 정치에 의한 지배에 흥미를 가지고 권력 획득을 최고의 가치를 삼는 유형으로 정치인, 행정공무원, 기업임원 등이 해당된다.


셋째, 경제형은 경제적 이익에 최고의 가치를 두는 유형으로 무역인, 사업가, 유통업 종사자, 상인 등이 해당된다.


넷째, 심미형은 미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으로 예술인, 디자이너, 성악가 등이 해당된다.


다섯째, 사회사업가형은 타인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유형으로 서비스업 종사자, 상담가, 사회사업가 등이 해당된다.


여섯째, 종교형은 종교적 가치에 따라 행동하고 성스러운 것을 추구하는 유형으로 목사, 승려, 신부 등 종교인이 해당된다.


직업 생활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기준으로 생활을 하느냐는 사람마다 다양하다. 어떤 가치에 목표를 두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의 행복과 만족도는 다르게 나타난다. 자신이 평소에 생각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직업 가치관에 알맞은 직업을 선택한다면 그 직업 활동에서 만족감을 얻고 그 직업의 일을 수행해 나가려는 성취동기가 높아지게 된다. 내가 가르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보람이라고 생각하며 교사가 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평생 교직 생활의 깊이가 다르게 나타난다. 청소년 시기부터 삶의 여정에서 추구해야할 본인의 소중한 가치를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직업과 추구하고자 하는 직업가치관의 적합성을 잘 고려하는 사람이 즐겁고 만족도가 높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발전과 개인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긍정적이 가치관을 갖도록 노력하자. 돈, 권력, 사회적 지위, 쾌락적 등 겉으로 들어나는 외면적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직업활동 속에서 얻는 정신적 즐거움, 보람, 만족 등과 같은 내면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 현실에 비춰지는 사실만 쳐다보기 보다는 먼 미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올바른 삶의 가치관을 실천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추구해야 할 긍정적인 가치관을 생각해 보자.



출처 : 한국독서교육신문(http://www.readingnews.kr)


http://www.reading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9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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