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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0. 2020
자기개발 역량을 키워라
“선생님 직무연수를 다 채우지 못하셔서 성과급이 아쉽게 됐습니다.”
필자는 작년에 학교에서 요구하는 직무연수 60시간을 채우지 못했다. 성과급에 반영되는 지표지만 내가 듣고 싶은 강좌만 수강하다 보니 직무연수에 해당하는 강좌를 수강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고 필자 나름대로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하다 보니 연수 들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교사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직무연수를 수강하도록 했지만, 성과급 때문에 목적이 변질하는 때도 있다.
올해 필자는 Zoom으로 온라인 강의를 하고 영상을 편집하고 촬영하는 공부에 빠져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시작한 Zoom 공부지만 새로운 분야를 도전해보는 것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한다.
<호모커넥서스> 저자인 송형권 작가는 “익숙한 것에 안주하고 즐기는 사이 경쟁자가 내 멍석을 치워버렸다. 치워버려진 멍석은 다시 돌아 오지 않는다.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이런 시대에는 새로운 미래, 새로운 기회가 보인다. 변화에서 기회를 찾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빠르게 변화는 이 시대에 10분만 더 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자기개발능력을 갖춰야 한다.
자기개발능력은 우리가 모두 자신의 재능, 적성, 성향 등을 이해하고 목표 성취를 위해 스스로 관리하며 개발해 나가려는 능력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과거의 지식과 기술에 얽매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
자기개발은 평생에 걸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학교에서 원칙과 원리를 배웠다면 사회에서는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직무 능력을 배워나가야 한다. 모든 사람은 현재보다 나은 삶을 누리고자 희망한다. 자기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야 한다. 즉. 자기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스스로 파악해보고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향으로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자존감과 자신감이 필요하다.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래기술을 중학교 3학년 아이들에게 강의하면서 대부분의 일자리를 로봇에게 빼앗기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미래기술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을 키운다면 자신의 직업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해준다. 미래사회에서는 어떤 직무를 담당하더라고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즉, 자기개발역량이 직업 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자기개발을 위해 학원에 다니고 직업훈련기관에서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자는 우선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한다. 변화하는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기주도적인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독서와 글쓰기 활동을 생활화해야 한다. 글쓰기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직장생활하면서 공문서를 작성하거나 프로그램 계획서를 만들 때 책을 읽지 않고 글을 쓰는 능력이 없다면 제대로 된 공문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학년 초 자유 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1학년 교과 선생님들에게 교과학습 운영계획서를 받는다. 대부분의 선생님은 교과서 중심으로 자기 나름대로 계획서를 만들어서 보내기도 하지만, “작년 자료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참고하게요”라며 작년 자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필자는 자료를 찾아서 보내주면서 “작년 자료 참고는 하되 창의적으로 해주세요”라며 정중하게 부탁을 한다. 기존 자료에 연도만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선생님은 새로운 수업 방법을 연구하며 학습설계를 하고 있다. 기존 자료에서 숫자만 바꿔서 작성하게 되면 발전할 수 없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평생 동안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자기개발을 하는 이유는 직장생활에서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함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주변 사람들과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다. 낡은 습관을 버리고 끊임없이 새롭고 좋은 습관으로 바꿔 가는 삶이 행복이고 성공하는 삶이다.
출처 : 한국독서교육신문(http://www.readingnews.kr)
http://www.reading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