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크루지 프리뷰
고전 '크리스마스 캐롤'의 완벽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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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 와이입니다. 오늘은 12월 2일 공개 예정인 스트루지: 크리스마스 캐롤과 과거 같은 소재를 다루었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시죠!
©NETFLIX돈욕심이 아주 많은 고리대금업자로 유명한 에비니저 스크루지는 남에게 늘 인색하게 굴며 악행을 저질렀어요. 그런데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날 밤, 죽은 친구이자 자신의 동업자였던 말리의 유령이 나타나 스크루지에게 본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준답니다. 이를 보고 충격을 받은 스크루지는 큰 깨달음을 얻고, 주변을 위해 베푸는 삶을 시작하게 된답니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1843년 발표한 크리스마스 캐롤은 지금까지 다양한 감독과 스튜디오에 의해 각색되어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바 있는데요,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스크루지는, 지난 1970년 개봉했던 영국의 뮤지컬 영화 스크루지를 리메이크한 애니메이션 작품이랍니다. 당시 영국 뮤지컬 산업에서 닥터 두리틀, 굿바이 미스터 칩스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던 각본가이자 작곡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작곡한 뮤지컬 곡으로 4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고, 골든 글로브에서 남우 주연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뮤지컬이나,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정통 뮤지컬의 정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이 작품을 보신다면, 이전에 나왔던 친숙한 스크루지 작품들을 먼저 보시는 것을 추천한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가지 작품을 추천 드리고 싶은데요, 첫번째 작품은 1983년작인 디즈니 미키마우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이에요. 이 작품은 미키마우스 시리즈의 캐릭터인 스크루지 맥덕이 스크루지 영감으로, 미키마우스가 밥 크라칫, 구피가 스크루지의 동업자 말리로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의 미키마우스 버전이에요.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사실 이 작품이 더 잘 맞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친숙한 미키마우스가 등장하니 아이들도 친숙하게 느낄 수 있고, 익살스러운 미키마우스식 슬랩스틱 개그로 아이들이 즐겁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아요.
©DISNEY두번째 작품은 2009년 개봉했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짐 캐리 주연의 애니메이션 작품, 크리스마스 캐롤이랍니다. 당시 모션 캡쳐, 페이셜 캡쳐와 3D 스테레오 스코프와 같은 기술에 흠뻑 빠져 있던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가 베오울프, 폴라 익스프레스에 이어 만들었던 이 작품은 짐 캐리의 정교한 연기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잘 옮기는데는 성공했지만, 아바타 이후에 개봉한 것 때문에 흥행에는 참패했던 작품이에요. 하지만 짐 캐리의 천재적인 연기가 애니메이션에서도 매우 잘 드러난 작품이었답니다. 이 작품을 만든 디즈니 자회사 IMD는 본사와는 다른 컬러의 작품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국 이 작품의 흥행 실패로 회사가 사라지고 말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DISNEY이번에 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스크루지는 디즈니 계열에서 내놓았던 작품들과는 다른 결의 작품성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돼요. 연출적으로나 기술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지금까지 예고편에서 보여준 영상들을 보았을 때는 3년전 크리스마스를 감성적으로 만들어주었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클라우스가 떠올랐어요. 클라우스보다는 선명하게 3D 룩을 느낄 수 있지만, 감성적인 컬러 렌더링과 영국 정통 뮤지컬 넘버가 합쳐져 새로운 크리스마스 고전이 되기를 기대한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아 연령추천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캐롤 원작 자체가 과거 현재 미래 유령이 나오기도 하고 그 등장 때마다 조금씩 공포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해서 초등학교 3~4학년 정도가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영국 정통 뮤지컬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한답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리다면 미키마우스 버전, 조금 더 나이가 있다면 짐 캐리 버전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12월 2일 공개되는 스크루지, 크리스마스 캐롤을 프리뷰 해 보았어요. 다음에도 좋은 작품을 들고 돌아올게요~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