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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국 방구석 주부 Mar 04. 2023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오드볼’ 리뷰

* 이 글은 유튜브의 영상으로도 시청하실 수 있어요.

https://youtu.be/BkK0T


안녕하세요, 애니 보는 아빠 제이콥 와이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오드볼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NETFLIX

오드볼은 애리조나 더트라는 가상의 타운에서 동글동글한 거품 모양의 십 대 청소년 제임스와 멍청한 악어 맥스, 그리고 시간 여행 소녀인 에코의 기괴한 모험을 다룬 2D 애니메이션 시리즈예요. 제임스는 자신에게 벌어진 여러 사건을 통해 사회적인 규범이나 상식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여러 모험적인 사건을 저지르는데요, 그때마다 큰 재앙을 부르고 만답니다. 오늘은 제임스와 맥스, 에코가 또 어떤 사고를 치게 될까요?


2022년 10월 처음 공개되고 지난 2월 24일에 시즌 2가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오드볼’은 미국 티브이 시리즈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간은 엽기적이고 약간은 수다스러운 전형적인 어린이 애니메이션이에요. 사실 이런 수다스럽고 다소 맥락 없이 정신없는 스토리의 전개는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굉장히 다양한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이랍니다. 그렇다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선보이는 수많은 작품들 중에 ‘오드볼’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1. 유튜브 애니메이션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이 작품은 사실 유명한 유튜버가 제작한 애니메이션이에요. 갑자기 유튜버가 애니메이션 제작자라니 참으로 놀라운데요. 사실 오드볼의 제작자 제임스 랠리슨은 코미디 작가이자 유튜버로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유튜브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올려 큰 인기를 끌었어요. 구독자가 자그마치 1,800만 명이나 되는 대형 유튜버죠. 그런 그가 넷플릭스의 제의를 받고 별도의 시리즈 애니메이션 팀을 꾸려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새로 만든 작품이라고 해요. 유튜브의 B급 감성을 조금 더 세련되게 담았다고 할 수 있어요.


2. 시트콤 애니메이션의 전형

‘오드볼’은 전형적인 시트콤 애니메이션이에요. 에피소드 안에서 나름대로의 흐름은 있지만 그 내러티브를 통한 재미보다는 순간순간 상황에서의 재미를 조금 더 강조하는 스타일이랍니다. 전체 흐름은 간명한 대신, 짧은 단위의 스토리 안에서 가장 신박한 방향으로 상황을 끌고 가서 웃음을 자아내는 거예요. 스펀지밥이나, 성인 대상의 심슨 같은 작품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임스와 맥스, 에코가 계속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통에 계속 황당하고 웃긴 상황이 연출되는데요, 이런 시트콤 애니메이션의 장점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3. 선명하고 매력적인 프로덕션 디자인

디지털 2D 애니메이션 특유의 선명하고 깔끔한 색감, 그리고 귀엽고 매력 있는 캐릭터 디자인도 작품을 보는 재미를 배가한답니다. 주인공 캐릭터 제임스는 매우 간결한 하얀 뭉텅이의 캐릭터인데요, 외모의 특징은 완전히 배제한 채, 캐릭터의 연기와 배우의 목소리 연기로만 제임스의 특징을 잘 살린 것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하얗고 동글동글한 캐릭터는 귀여운 행동만을 기대하기 쉬운데,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순백의 캐릭터가 펼치는 조금은 기괴하면서도 유쾌 발랄한 행동들이 의외의 매력을 선사한답니다.


4. 공감할 수 있는 소재

오드볼은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매우 독특한 방향으로 전개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랍니다. 아침 식사를 위해 토스트를 굽다가 토스터의 불편함을 해결하려 한다든지,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어 부모님께 조르다가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든지 하는 내용은 취학 아동 이상의 어린이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이야기죠. 물론 이 작품은 이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를 매우 황당하고 유쾌하게 풀어가지만요.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단점: 다소 기괴하고 정신없는 전개

물론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지만, 단점도 있는데요. 미국 티브이 시리즈가 대부분 그렇지만, 너무 수다스럽고 정신이 없어서 혼을 쏙 빼놓는 경향이 있어요.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조금 불편하실 수 있겠죠? 또 판타지적이긴 하지만 다소 기괴하고 과격하게 묘사된 액션들이 불편하실 수도 있답니다. 아이들이 콘텐츠를 보여주실 때는 이런 콘텐츠가 주는 여러 영향들을 고려하고 지도해 주시면서 보여주는 게 좋은데요, 이 작품은 산만한 전개나 과격한 행동들이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아이들을 지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평범한 시트콤 애니메이션이라 하더라도, 워낙 빠른 전개와 과격한 장면들이 조금씩 등장하기 때문에, 7세 이상 어린이들이 시청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 주인공 제임스가 십 대 청소년으로 나오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더 공감도 잘하고 재미를 느끼기에도 좋답니다.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친구들이 보기에 좋은 작품 같아요.


오늘은 지난주 금요일 시즌 2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오드볼을 소개해 드렸어요. 다음에도 재밌는 작품을 가지고 돌아올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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