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심은 보통
'내 안의 욕구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는 힌트'
에 가깝다.
이 감정을 느꼈다는 건
'내가 갖고 싶던 무언가'를 건드렸기 때문이니까.
오늘은 전 일터에서 만났던 동료이자 친했던 사람에게
이 질투심의 감정을 느꼈다.
그분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있는 상태고,
거기서 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도 많이 만나고,
비자 연장을 위해 영어공부와
다른 도전들을 병행하고 있다.
나는 이미 20대 초반에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왔지만,
커피의 도시 멜버른에 중심가에 살면서
카페에서 일하기는커녕 잘 가지도 않았다.
일만 주구장창 하며
외노자로서 삶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꼈고,
'여기까지 와서 한국이랑 다른 게 뭘까'
현타도 자주 느껴
결국 1년을 좀 덜 채우고 한국에 다시 돌아왔었다.
반대로 그분은 뭔가
워홀의 삶을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는 것만 같고
비자연장을 결정한 것이
‘성공적인 워홀’을 하는 것만 같았다.
물론 스토리 게시물은
그 사람의 하이라이트만 보여주는 것인 것을 알지만,
자꾸만 과거의 나와
어쩌면 지금의 내 삶과도
나도 모르게 비교하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워홀에서 환상이 조금은 깨지고 돌아왔는데도
항상 해외살이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에
처음엔 그 질투심이
단지 ‘워홀을 간 것’에 대한 부러움인 줄 알았다.
근데 좀 더 그 안의 욕망(desire)의 본질을 들여다보니,
그 사람의 삶은 더 의미 있게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부럽고,
삶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게 부러웠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큰 깨달음과 성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부러웠다.
반대로 지금의 내 삶은 참 잔잔하고,
어쩌면 가끔은 지루하게도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 건지,
어떠한 도전도 선택도 하지 않고 똑같은 삶을 사는 게
상대적으로
내 삶이 멈춰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 건가 싶다.
질투의 대상은 단지 '해외생활'이 아니라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삶의 느낌‘이었을까
하루하루 그냥 흘러가는 게 아니라,
내가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을 느끼고 싶고,
내 인생이 멈춰 있지 않고,
어디론가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싶은 것.
나도 그렇게 성장하고 깨닫고, 확장되고 싶은 느낌.
이 느낌을 받고 싶어서 느껴진 질투심이라고,
그게 스스로 내린 결론이다.
[오늘의 나에게 해야 할 질문]
내가 지금 부러워한 포인트를
아주 작게라도 내 일상에 넣는다면 뭐부터 가능할까?
(예: 전진 느낌, 새로운 자극, 성장서사 중 하나)
“You think jealousy is hatred. That’s not what it is at all.
Jealousy is desire.
You can’t be jealous of someone or something that you don’t truly desire.”
“사람들은 질투를 미움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질투는 전혀 그런 감정이 아니다.
질투는 욕망이다.
진짜로 원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서는
질투를 느낄 수 없다.”
“Jealousy is a clue. It’s a directional signal.
It’s a dot on the map of your life.”
“질투는 하나의 단서다.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알려주는 신호이고,
내 삶의 지도 위에 찍힌 하나의 점과도 같다.”
“So instead of aiming that jealousy at the world or at myself,
aim it into inspiration. Aim it into motivation.”
“그래서 그 질투를 세상이나 나 자신을 향해 겨누는 대신,
영감으로 돌려라.
나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로 바꿔라.”
“Explore it. Lean into it.
Give yourself permission to want that thing.
And then get off your ass and go make it happen.”
“그 감정을 회피하지 말고 들여다봐라.
그 욕망을 가져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해라.
그리고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직접 움직여서 만들어라.”
- 멜 로빈스(Mel Robb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