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디 월드뮤직 라디오 #203
싸우고도 먼저 일어나지 않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릅니다.
먼저 일어서면 친구에게 상처를 줄까 봐
혹은 친구에게 먼저 일어나는 승리의 우선권을 양보하기 위해
끝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시간이 자꾸 흐릅니다.
화해할 말을 찾아내려 애써보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그래서 머리가 복잡합니다.
타고난 인내심과 수줍음이 그 시간을 부추깁니다.
그것도 눈치채지 못한 시간은 막무가내로 흐릅니다.
이제 해가 지고 집집마다 굴둑에서 저녁 만드는 냄새가 마을에 퍼집니다.
두 친구는 배가 고픕니다.
그러나 아직도 양보 싸움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
이미 잊은 지 오래입니다.
Den finast eg veit(제1의 친구) - Hellbillies-노르웨이
https://youtu.be/8Dk9nrBwbf8?list=PLal9sIB3XTQxeBRd1svo4afxnw6EgAd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