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댓글

중디 월드뮤직 라디오 #188

by 이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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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댓글


어제는 두서너 명을 죽였는데

오늘은 한 명 밖에 죽이지 못했다.

내일은 몇 명을 죽일까.

지난주에 죽인 사람들이 아직 살았다는 것에 분노하여

이번 주에 다시 죽였다.

아직 살아있는 놈은 기회를 봐서 다시 죽여야 한다.

죽이고 또 죽여도 또 죽일 놈이 나타난다.

나와 다른 것들은 대개 죽인다.

증오와 살육의 일상.

가끔은 동물도 죽이고

저주만 할 때도 있지만

역시 죽이지 않으면 열병으로 내가 죽는다.

내가 가는 길은 살인의 길

나는 매일 누군가를 죽이며 존재한다.




https://youtu.be/MNiWFqBhvs4

중디 월드뮤직 라디오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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