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어렸을 때는 보통 어떤 행위에 대해 답하는 인사로 ‘감사합니다’를 사용하곤 했다. 물론 요즘도 마찬가지다. 난 이것을 ‘수동적 감사’라고 칭하고 싶다. 수동적 감사보다 강력한 감사는 ‘적극적 감사’이다. 수동적으로 감사를 답할 때는 그 감사의 에너지가 주로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감사하기 시작하면, 감사의 에너지는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
나는 적극적으로 감사하는 행위의 대표적인 것을 ‘발견하다’는 단어에서 찾고 있다. 그래서 thanks notes의 메인타이틀도 “당신의 소중한 삶에 감사한 일이 더 많이 발견되길 바라요”라고 적었다. 감사함은 그것을 찾는 이들에게 더 세밀하게 나타나고, 자신의 영역을 넓힌다.
thanks notes를 기록하며 사용하고 있는 캐릭터 또한 감사함에서 시작되었다. 이 캐릭터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간결한 모양새가 마음에 쏙 들었었다. 그래서 ‘이 아이를 시작으로 내가 하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세상에 꺼내 놓아보자’는 거창한 포부도 가졌었다. 하지만 첫 시도를 이모티콘으로 했었고, 성과가 좋지 못하자 한참 동안이나 처음 마음을 잃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이 캐릭터를 다시 마주하게 되고, 내 마음에 쏙 들었던 이 캐릭터를 만든 것 자체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자, 이 캐릭터가 소중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통해 해보고 싶은 이야기를 조금씩 적어나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것이 thanks notes의 시작이었다.
이모티콘으로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아쉬운 생각에 잠겼다면 thanks notes는 시작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의 시선이 아쉬움에서 감사로 변했을 때, 작은 변화는 시작됐다. 방치해두면 모르고 지나쳤을 이 캐릭터가 내 삶 속에서 작은 소리를 내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듯이, 일상에서의 감사도 하나, 둘 꺼내다 보면 그 소리가 점점 세심하게 들리지 않을까?
나는 그래서 감사함을 더욱더 발견해내고 싶다. 일상에 스치는 크고 작은 감사들은, 이미 나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다. 감사함은 삶을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나는 당신과 나의 귀한 삶 속에, 감사한 일이 더 많이 발견되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