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0. 인생의 깨달음을 주제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30일 질문 프로젝트 '당신의 지금'

by 강루이

Q. 누구나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이 하나쯤은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의 첫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껴본 ‘남의 돈 버는 거 만만한 일이 아니다’일 수도 있고, 그동안 배운 거 잘 써먹고 나서 느낀 ‘공부해서 남 주더라’일 수도 있죠. 혹은 엄마가 되고 나서야 느낀 ‘부모 마음은 엄마가 되어 봐야지만 알 수 있다’일 수도 있고요. 지금 한번 당신이 많은 사람 앞에서 인생 강연을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본인이 여태까지 살면서 직접 부딪치며 얻은 ‘인생의 깨달음’을 주제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사람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나요?


A: 아무래도 ‘건강’을 얘기해야 할 것 같아요. 근데, 다른 이들에게 얘기할 만큼 제가 몸을 잘 돌보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건강을 잃은 대가가 얼마나 컸는지를 경험했으니 충분하겠죠? 아프기 이전엔 내 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잔병치레도 많이 하고, 병원도 적게 간 편은 아닌데 말이죠. 그땐 그냥 바쁘게 살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했지. 나이와 체력은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거죠. 운동이 더해진 삶을 살았다면, 얘기가 달라졌겠지만 그렇지 않았거든요. 자연재해에도 전조증상이라는 게 있다고 하잖아요. 우리 신체도 전조증상이라는 것을 보내는데, 거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죠. 그 덕분에 비싼 수업료를 냈구요. 지금은 제 몸이 보내는 신호에 신경 쓰는 편이에요. 신호에 반응하여 쉴 때와 움직일 때를 파악하며 지내고 있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 맞춰 빠르게 달리다 보면, 제어할 수 없는 때가 와요. 그땐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되더라구요. 달리기에서 페이스 조절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지치지 않도록 각자의 페이스에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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