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문 프로젝트 '당신의 지금'
Q: 당신의 습관 중 좋은 습관과 고치고 싶은 습관을 이야기해주세요.
A: ‘습관이란게 무서운거더군’이란 노래 가사처럼 습관이란게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안좋은 습관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생각해보니 좋은 습관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좋은 습관은 정리하는 것과 스마트폰에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스스로도 정리벽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건이 있던 자리에 있어야 마음이 편하고, 책상 주변에는 딱 필요한 것만 두려고 해요. 그렇다고 결벽증까진 아니에요. 모든 곳이 깨끗할 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정리벽은 자취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거 같아요. 혼자 생활하는 그곳엔 누가 대신 치워주는 사람 없잖아요. 전 작은 화면에 있는 무언가를 오래 보면 눈도 아프고, 목도 아파서 스마트폰에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아요. 알고리즘의 역기능을 일찍 깨달아서 유튜브나 SNS가 저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들도 다 꺼놓고 지내거든요.
고치고 싶은 습관은 정말 많은데, 좋은 습관처럼 마찬가지로 두 가지만 꼽자면 ‘걱정’과 ‘물어뜯는 습관’이에요. 무얼 하든, 무얼 사든 항상 걱정이 앞서는 편이에요. 며칠 전에 새 노트북을 샀는데, 결제까지 오래 걸렸어요. 자린고비 세포와 불안 세포가 협공을 하는 건지 많은 고민과 갈등들이 함께 찾아오더라구요. 입술이나 손톱에 난 큐티클 등이 보이면 어김없이 뜯고 있어요. 손톱의 큐티클이 보이면 빨리 제거를 해야 마음이 편하고, 입술도 트거나 각질이 생기면 뜯게 되더라구요. ‘고쳐야지’ 생각하지만, 쉽지 않네요. 아마 걱정을 달고 사는 습관이 무언가를 뜯는 행위로 발현된 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