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조용한 용기를 쓰다, 첫 글을 발행합니다.

낯설고 두렵지만 시작합니다.

by 글터지기

뭔가 새로 시작을 하려고 하면 긴장을 해서인지 평소 하지 않던 일을 하곤 합니다. 첫 글을 발행하는 날이라고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하하하


올해 첫날부터 매일 미라클 모닝에 글을 써왔습니다. 제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 '30분 글쓰기'였습니다. 꽤 성공적으로 써온 셈이었지요. 마침 브런치에 합격해서 '글 짓는 새벽'이라는 매거진을 만들어서 블로그와 동시에 발행을 해 왔습니다. 어쩌면 그게 저의 작은 기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쓰는 이 글을 하나의 연재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조금 더 흐름 있게, 한 달 단위로 묶어 정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브런치북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몇 번을 망설이다, 글 선배의 조언도 얻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전에는 비교적 자유롭게 써왔다면, 이번 연재는 조금 더 책임감과 성실함을 담아가보려 합니다.


아직은 블로그와 브런치를 어떻게 구분해서 발행할 것인지, 글의 내용이나 형식, 담아야 할 마음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쳇바퀴 돌듯 해온 대로 해 온 일이지만 분명한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이번 주말에는 고민하고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누군가 '작가님'하고 저를 부르면 '나 같은 사람이 무슨 작가라고 그러시나' 민망하고 자격도 없는 놈이 설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겸손해서가 아니라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제저녁 글 한 편의 초안을 작성하다가 '작가라고 나를 정의하면, 글에도 더 진심이 되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망설이고 주저하던 일을 결심했습니다.


오늘부터 <새벽, 조용한 용기를 쓰다> 브런치북을 시작합니다. 어제 '겁도 없이 나아갈 용기'를 발행하고 그걸 실천하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입니다. <No 1>은 매달 글을 쌓아가기 위한 일련번호로 삼기로 했습니다.


낯설고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손끝이 떨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속으로 되새기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나는 작가가 확실해. 쓰는 사람이니까"


모두, 자신을 정의하고 행복해하는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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