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12월 31일, KBS TV 개국

by 글터지기

1961년 12월 31일, 대한민국에

텔레비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이날 KBS의 전신,

'서울텔레비전방송국'이 공식 개국하며,

라디오로 '듣는 매체'에서

텔레비전이라는 '보는 매체'로

중심축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TV는 아직 낯선 문명이었습니다.

수상기가 귀해 동네 전파상 앞이나

부잣집 거실에 사람들이 모여

흑백 화면을 바라보던 풍경이 일상이었지요.


화면은 작고 선명하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세계가 담겨 있었습니다.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은 국가 메시지를 전달했고,

드라마와 음악 프로그램은

일상의 여백을 채워주었습니다.


채널 9번이 배당되고,

이후 동양방송, 문화방송이 문을 열었습니다.


KBS TV의 개국은

단순한 방송국 하나의 출범이 아니었습니다.


국가가 시각 매체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기 시작한 순간이자,

대중문화가 가정 안으로 들어온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TV는 교육·정치·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며

한국 사회의 리듬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연말의 마지막 날,

한 시대의 문을 닫고 새해를 맞이하던 밤.


그날 켜진 흑백 화면은 이후 수십 년간 이어질

한국 방송사의 첫 장면이 되었습니다.


1961년 12월 31일,

텔레비전은 그렇게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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