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6년 1월 9일, 한양 도성 축성

by 글터지기

1396년 1월 9일,

조선은 새 수도 한양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 대공사, 한양 도성 축성을 시작합니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 건국 후 수도를 개경에서

한양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왕조의 심장부를 보호할

방어 체계를 갖추는 일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은

백악산·인왕산·목멱산(남산)·낙산을 잇는

약 18km에 이르는 도성을 계획하고

축성에 들어갔습니다.


이 공사는 단순한 토목 사업이 아니었습니다.

전국 각 도에 구간을 나누어 맡기는

구간 책임제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수십만 명에 이르는 백성이 동원되었습니다.


돌의 크기와 쌓는 방식까지 엄격히 규정했고,

각 구간에는 축성 책임자의 이름을 새겨

품질과 책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가 운영의 질서를 도성에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한양 도성은 방어 시설인 동시에

조선의 정치·행정·문화 질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도성 안에는 궁궐과 관청,

시장과 주거지가 체계적으로 배치되었고,

성문과 도로는 왕조의 통치 구조를

시각적으로 드러냈지요.


이 도성은 이후 수차례 보수와

개축을 거치며 600년 넘게

수도 서울의 뼈대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성곽 일부가 남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1396년 1월 9일의 한양 도성 축성은,

조선이 단순히 나라를 세운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떤 공간 위에, 어떤 질서로

나라를 운영할 것인가를

분명히 선언한 날인 셈이지요.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서울 한양도성' 발췌


0109 한양 도성 축성.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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