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월 14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by 글터지기

1987년 1월 14일, 대학생 박종철 열사가

경찰 조사 도중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폭력성과

고문 관행을 드러내며,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의 전환점을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이던

박종철 열사는 선배의 소재를 묻는

경찰의 불법 연행으로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물고문 등

각종 고문을 가했고, 열사는 끝내 숨졌습니다.


정부의 치안본부장은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라는 발표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지만,

언론과 종교계, 시민사회의

집요한 진실 규명 폭로와 요구로

고문치사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종철 열사의 죽음은

분노와 각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어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폭로와

시민들의 연대는 1987년 봄·여름의

대규모 항쟁으로 이어졌고,

결국 6월 민주 항쟁을 거쳐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라는

역사적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권위주의 정권의 폭력은

공론의 심판대에 올랐고,

민주주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합의가 되었습니다.


박종철 열사의 죽음은

'고문은 국가의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선언이 되었고,

침묵을 강요하던 시대에

말해야 할 이유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날을 기억합니다.

진실을 가리려는 말보다,

진실을 밝히려는 용기가

결국 역사를 앞으로 밀어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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