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생각의 결과
우리의 현재 모든 것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입니다.
오늘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면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365 원칙을 세우다>(유목민, 경이로움, 20231101)
어제 프로야구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29년 만에 LG 트윈스가 우승하였다. LG 트윈스의 우승을 29년을 기다린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였다. 1994년 우승 이후로 길고 길었던 기간을 우승하지 못했던 한이 풀리는 날이었다. 시합에서 위기를 맞이하여 번번이 주저앉았던 모습과 달리 올해는 포기하지 않고 지고 있어도 역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농담처럼 우주의 기운이 드디어 LG 트윈스의 우승을 위해 모인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팀의 선수와 팬들의 염원이 우승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TV 중계에서 노년으로 보이는 LG 트윈스 팬이 화면에 자주 잡혔다. 예전 우승하던 시기의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은 오랜 시간을 보여주듯이 낡아 보였다. 아마 94년 우승할 시기에 30대였던 팬은 이제는 60대가 되신 것 같았다. 십 대나 이십 대의 팬들은 처음으로 보는 LG 트윈스의 우승일 것이라는 설명이 이해가 되는 시절을 보냈다. 사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같이 야구장을 가면서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였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LG 트윈스는 희망고문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시즌에는 고만고만한 희망을 주다가 큰 경기에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야구를 보면서 화를 내는 날이 많았고, 아내는 그럴 바에는 왕조를 구축해 매년 우승하는 옆집 팀을 응원하는 것이 속편 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럴 바엔 야구를 보지 않겠다고 대답했었다.
개인적으로 작년부터 야구에 대한 관심도 희미해졌다. 작년 큰 경기에서 허무하게 물러나는 모습을 통해 올해 야구를 보지 않겠다고 번번이 말하고 올해는 되도록 야구를 보지 않았다. 웬걸 올해 관심을 끊었더니 LG 트윈스는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로 직행하였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여 우승 확률이 높았던 올해 한국시리즈 1차전 역전패를 보면서 다시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한국시리즈를 위해 준비했던 술을 화가 나서 마셔버리고 기절해 잠들었다. 2차전 두근두근하면서 보는데 패색이 짙은 경기를 역전을 해서 싸움의 기세가 변하는 것을 느꼈다. 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2차전부터 들었다. 3차전도 역전하고 4차전을 크게 이기고 어제 경기가 마지막 경기일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아이의 학원 라이딩을 하면서 앞뒤로 짬짬이 야구를 보았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7회부터는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야구를 보았다. 나의 LG 트윈스 트라우마는 어제 끝났다.
LG 트윈스가 몇 십 년이 지나야 다시 우승을 하는 것일까 하는 회의감에서 다시 우승하는 날이 왔다. LG 트윈스 선수들이 우승 반지를 끼고 저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다시 보는구나. 정말 세상에 계속 운이 없으라는 법은 없다. 약점을 메우고 강점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면 결과가 꽃을 피우는 때가 오는구나 싶었다. 우승의 기쁨을 누리면서 내년 시즌 준비도 잘하여 내년에도 탄탄한 전력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하는 팀으로 오래 기억에 남는 팀이 되길 꿈꾼다. 그리고 LG 트윈스만큼 오래 우승하지 못하는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등도 조만간 우승해서 죽기 전에 우승하는 거 다시 볼 수 있겠냐는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길 한편으론 꿈꿔본다.
오늘 열심히 준비하면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그 힘든 오늘을 열심히 살아 내일을 준비합니다. 오늘도 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