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지 어느덧 7개월. 사람과 자동차를 무서워해 늘 숨거나 도망치기 바빴던 까만이가 오늘, 처음으로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사교성 좋은 영희씨를 지나 다리에서 한 번, 엉덩이에서 한 번. 몇 번의 헤드번팅을 하더니 이내 나에게 슬그머니 엉덩이를 내민다.
"나도 좀 만져줘."
생각지 못한 까만이의 인사에 내가 눈만 껌벅거리자 한 번 더 나에게 다가와 말한다. "나도 만져줘." 영희씨를 터치하던 손으로 까만이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다급히 핸드폰을 찾았다. 까만아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