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들은 학교에서
움직여야 할까요?

학교에서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미국 학교들의 변화

by 제충만

* 이 글은 CNN의 Kelly Wallace의 "Move over, 'sit still'! Why kids need to move in school"을 한글로 바꾼 글입니다.


몇 년 전 내 딸들이 2학년, 3학년이었을 때 가끔 아이들은 학교에서 열리는 댄스 쉬는 시간에 대해 엄청 열심히 이야기했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일어나서 춤추도록 독려하는 비디오를 틀어주고 본인의 업무에 복귀했다. "와, 정말 멋진 생각이다." 난 당시에 그렇게 생각했다.


내 딸들의 선생님만 그런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선생님들이 어떠한 형태이든지 아이들이 학교에서 몸을 더 움직이도록 한다. 특별히 연구결과들은 분명하다. 학교에서 신체활동 활성화는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행동 문제를 줄여준다.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줄여준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신체역량 국립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Physical Literacy)와 같은 곳에서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교육의 장점을 내세운다. 아이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신체활동을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한다.



특히 아동비만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학교에서 신체활동을 강조하는 것은 쉬운 결정으로 보인다. 전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가 '아이들을 움직이게 합시다'라고 옹호했던 것처럼 말이다.


오히려 지속적인 신체활동 시간을 만들기 위해 어려운 일은 학교 운영위원을 설득하는 것이다. 운영위원들이 학업성적을 일정 수준이상으로 맞춰야 하거나 트레이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압박을 받고 있다면 더욱 어렵다.



연구: 신체활동이 학생들에게 주는 이점(Research: Physical activity benefits students)


신체역량 국립협회의 cheif wellness officer Susan Kamin은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국어를 가르치는 것처럼 아이들이 활기찬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신체 활용법의 기본을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리협회에서는 선생님들과 지역사회에 온라인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코네티컷 대학과 함께 개발한 5분 신체운동으로 뇌를 활성화하는 "브레이너자이저(BrainErgizer)" 영상을 제공한다.


하버드 의대 정신의학과 임상 부교수로 재직 중인 John Ratey 박사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수업 중에 다함께 몸을 움직이며 쉬는 것이 더 잘 배우는 학생을 만든다고 말한다.


"당신이 움직일 때, 당신은 움직임에 필요한 모든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그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킬 때에야 신경세포들은 제대로 일할 준비를 한다." 라고 신경정신학자이자 "Spark: The Revolutionary New Science of Exercise and the Brain"의 저자인 Ratey 박사는 말했다. 그는 과거 30년 간 뇌의 "주의 집중 시스템(attention systems)"을 연구했다.


"당신이 운동을 할 때 당신은 주의집중 시스템의 전원을 켭니다. 이로써 당신은 더 잘 집중할 수 있죠. 좌절을 이겨낼 수 있고, 더 잘 버틸 수 있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당신은 뇌의 전면부를 켬으로써 정보를 조종해 일을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정보를 습득하는 것과 더불어 정보를 다루는 것에 있어 진짜 중요한 열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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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진행된 26개 연구를 살펴 본 최근 연구에서는 학업 성취에 있어 신체 활동이 미치는 영향을 주의깊게 들여다보았다. 이 결과 학교에서 추가적인 신체활동을 가진 아이들이 읽기와 수학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소아과학회 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는 4살과 13살 사이 만 명 이상의 아이들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특히 체육과 같은 신체활동이 아이들의 교실 행동을 발달시키고, 수학과 관련된 기술이나 읽기 능력과 같은 학업 성취를 증진시켰다.


카민은 연구결과를 통해 "신체활동이 아이들에게 더 나은 인지기능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학업적으로 더 나은 성취를 갖을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교실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면 에너지를 과잉되게 가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교실에서 발생하는 문제행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집중할 것이고, 수많은 대인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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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 하트포드에 위치한 유치원부터 8학년 아이들이 다니는 Breakthrough Magnet 학교는 신체역량 국립협회와 3년 간 함께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Julie Goldstein 교장은 신체활동과 마음챙김(mindfulness)에 이전에도 가치를 두고 있었지만 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에는 학교가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트레이닝을 받았고, 수업에서 경험하는 것 중에 중요한 부분을 몸을 움직이는 능력을 만드는 것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많은 선생님들이 알고 있는 바가 입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신체활동이 필요하고, 사전에 잘 기획된 신체활동 기회가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할 수도 있고, 하루 일과 중 여기저기에 심플하게 포함하여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초반에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들이는 작은 노력에 비해 훨씬 큰 혜택이 있습니다." 라고 Goldstein 교장은 말했다.


신체역량(physical literacy) 수업에 활발히 참여한 이곳 학교 3, 4학년 학생들은 수학과 언어에서 인근 지역 학교들 중에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학업성취의 이점을 넘어 교실 밖에서는 이점들이 더 많다. 신체역량 수업에 참여한 그룹 중 단 한 명도 이번 학기에 교장실로 불려가지 않았다. 이전에는 매달 한 두명의 학생들이 교장실에 불려갔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3, 4학년 아이들은 사실 쉬는 시간(recess time)에 오해와 의견충돌이 심하고, 심지어 다치기까지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학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명도 그런 아이가 없습니다. 신체활동의 영향은 단순히 학업성취를 뛰어 넘어 수업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라고 그녀는 말했다. "심지어 구조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쉬는시간에도 아이들은 스스로를 더욱 잘 다스리고, 주도적으로 잘 놉니다. 맘껏 놀고 즐기라고 만든 쉬는 시간의 취지에 맞게 아이들은 쉬는 시간을 잘 활용합니다."



스크린 기기를 활용하여 아이들을 움직이게 하자(Using screens to get kids moving)


미국 초등학생 5명 중 4명은 교육회사 GoNoodle의 영상을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해 교실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GoNoodle의 컨셉은 간단하다. 이 시대 아이들은 스크린과 함께 컸다. 따라서 GoNoodle은 약 2분 길이의 즐거운 영상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계속 공부를 하거나, 자리를 뜨거나, 친구들과 놀게 하는 것이다.



KC Estenson은 GoNoodle의 미션에 동의하는 파트너들과 관계를 통해 돈을 버는 영리기업의 최고경영자이다.(영상은 학교와 부모에게 무료이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매달 10달러를 지불해서 GoNoodle+ 서비스를 이용하여 추가적인 영상과 게임, 수업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CNN Digital의 수장이었던 Eatenson은 8, 12, 14살 세 자녀의 아버지다. 그는 대부분 다른 부모들처럼 아이들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스크린에 쓰는지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GoNoodle은 아이들을 움직이게 합니다. 활동적이게 하죠." Estenson은 말했다. "전적인 목적은 스크린과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을 만드는 것입니다. 활발한 참여 대 수동적인 참여. 대부분 텔레비전이나 기술발달을 통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들은 모든 연령에서 수동적입니다. 몰아서보고, 스크린을 쳐다보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몇 시간을 보냅니다."


해결책은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아이들(주 대상은 5살에서 12살 사이 초등학생)이 흠뻑 빠져들게 해 그들이 일어나 춤추고 요가를 하거나 아니면 명상과 마음챙김(mindfulness)을 하게 하는 것이다.

"시작 초기부터 아이들이 이용하는 스크린 속 좋은 것들과 스크린 속 정크푸드의 대안이 되는 것들 사이에 긍정적인 연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Estenson은 말합니다.



진짜 효과가 있어요. 선생님들이 아는 것(It really validates... what teachers know)


미셸 오바마의 Let's Move initiative의 한 축으로 만들어진 Active Schools는 전국적인 운동이다. Active Schools는 학교에서 체육수업과 신체활동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하는 일에 영리/비영리 기관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목표는 하루에 적어도 60분 이상 활동하게 하는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십년 전만해도 학교 밖에서 누리던 놀이시간을 요즘 아이들은 충분히 얻지 못하기 때문에 중요한 목표이다. 충분한 놀이시간이 사라진 이유는 디지털 매체의 사용이 늘었거나 자유놀이를 즐길 시간이나 기회가 없어졌다는 이유를 포함하여 이유는 많다.


"학교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피드백은 '우리는 무척 바빠요.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제공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너무 많아요. 무엇이 이용가능한지 우리에게 쉽게 알려줄래요?'" 였다며 Active Schools의 이사 Charlene Burgeson는 말했다.


간소화하는 것이 첫 번째 도전입니다. 이용가능한 자원이 무엇이고 어떤 프로그램을 학교에 적용할 수 있을지 교사가 배울 수 있도록 학교가 다루기 어려워하는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 다른 도전은 바로 돈과 시간, 그리고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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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아이들을 움직이게 하기 위한 영상이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정규 과정에 지불할 돈을 매번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학업성취 요구나 학습진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신체활동에 배려할 시간적 압박이 있다.


"저는 '저도 그런 걸 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선생님들을 많이 알아요." 라고 신체역량 국립협회 Kamin은 말했다. 심지어 시간을 확보한 학교일지라도 원래 하던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여전히 반대가 있다.


"어떤 선생님들에게는 엄청난 변화입니다. 그들은 그런 변화가 만들어져야 하는지 부터 확신이 없습니다. 그건 마치 '만약 고장나지 않았다면, 왜 고쳐야 하지?'라는 반응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시도한 학교들은 이미 엄청난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변화를 만들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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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사진 출처: school standing desks wallace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