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가 고쳐야 할 나쁜 대화 습관 세 가지를 이야기했다. 그 세 가지는 ‘판단하지 말자, 강요하지 말자, 비교하지 말자’였다. 오늘은 우리가 가져야 할 좋은 대화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언어적인 방법뿐만이 아니라 비언어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다양한 대화를 한다. 태어나자마자 울음이라는 수단이 대화의 시작이다. 그런데 상대방과 대화하는 것, 좋은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쉽지 않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어떻게 하면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이다. 구글과 네이버 검색해 봐도 내 마음에 드는 글이 없고, 챗GPT에게 이 주제로 글 한번 적어보라고 해도 시원찮더라. 그래서 그 글은 쪼끔만 참조하고, 그동안 내가 살아온 경험과 인사이트 위주로 내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경청하기
좋은 대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설적으로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들어만 주어도 그 사람과 대화는 90% 이상 성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경청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말을 자르고 내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좋은 대화를 하고 싶으면, 입은 닫고 귀를 쫑긋 열자.
의견 존중
좋은 대화의 기본은 남의 생각이 나와 다르더라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주 하는 말이 있다. ‘틀리다’는 말. 틀리다가 아니고 ‘다르다’이다. 탄핵 이후 서로 정치관과 이념이 극한적으로 대립하면서, 틀리다 끝판왕 시대로 가고 있다. 잊지 말자. 서로 다름을 인정하였을 때 좋은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비언어적 요소 활용
대화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몸짓, 표정, 눈빛 등 비언어적인 요소가 말보다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대화할 때 눈빛이 가장 중요한데, 가능한 상대방 눈을 바라보면서 대화를 해야 한다. 만약 상대방과 눈을 직접 눈 보기가 어려우면 콧등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공감하기
우리가 왜 대화를 할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 생각에 상대방이 공감을 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적극적으로 생각을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한다. 설령 공감을 하지 않더라고 일단은 그런 제스처는 표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가 계속될 수 없다. 공감을 표현하는 가장 좋고 쉬운 방법은 “그래, 네 생각이 맞네. 공감해”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좋은 대화의 시작은 서로 공감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집중하기
마지막으로 상대방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늘작가의 경우 이것을 잘 못하는데, 특히 급한 일이나 다른 중요한 일이 있을 경우 대화하면서 딴생각을 종종 한다. 요즘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대화하면서 핸드폰 보는 것이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상대방이 나와 이야기 하고 싶을까? 명심하자. 대화할 때는 상대방 이야기에 집중하자.
이상 생각나는 대로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글을 적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적게 하는 사람이다.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 경청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감하고, 비언어적 요소를 활용하면 자동적으로 내 이야기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대화를 많이 해야 주도권을 지고 잘한다고 착각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말이 줄어들기보다 점점 더 많이 하는 경향이 강하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나 자신이 점점 이렇게 되어감을 느낀다. 오늘 다시 한번 각성한다. 앞으로 좋은 대화를 위해서 입은 닫고 귀를 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