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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새 Aug 13. 2023

이별하는 하고 맞이하는 일요일


문득 생각났다. 이런 곳에 나를 혼자 남겨둔 그 사람의 마음은 편할까.



집정리를 했다.


오랜만에 옷을 버렸다. 버릴까 말까 몇번을 고민했던 옷인데 삶의 무게가 가벼워졌기 때문에 미련없이 버릴수 있었다. 다시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 수 있게 된건가.




옷걸이는 한줄로 줄였다. 밑에 옷이 내가 가진 옷으 ㅣ전부다. 어짜피 매일 똑같은 옷만 입는데, 더 버려도 되는데 아직 수행이 부족하다.






백패킹만 안다녀도 저기서 7개는 더 버릴수 있는데 산에 다녀야 해서 버릴수가 없다.




책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을 빌려 놓고 몇주째 못 읽고 있었다.











집에 있으면 계속 공허할거 같아 16시, 폰을 집에 두고 도서관에 걸어갔다.


다 읽고 집에 오자 마음먹었다. 하루종일 먹은게 마땅치 않아 책을 읽는데 배가 고팠지만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글쓰기 모임에서 우연히 알게 됐는데 완전 노다지다.


플래그 붙여 놓은 것 처럼 엄청나게 발굴했다. 옮기면서 한번더 뜯어 먹고 잘 소화해야지.






도서관을 나오는데 일몰이 특별히 멋지다.




터덜터덜..걷는다. 아침에 좀 걸어놨더니 벌써 9천보다. 오늘은 2만보...는 무리겟찌?


집에 걸어오면서 뭘 먹을까 고민했다.


치킨이라도 시켜 먹을까..



결국 어제 저녁, 오늘 아침. 점심 메뉴랑 똑같이 오늘 저녁도 해결했다.


김치찌개를 다 먹을때까진 이 메뉴로 간다. 아마 3~4일은 더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지출 : 0원


일요일인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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