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오늘도 아침일찍 일어나 바닷가를 산책했고 조식을 1등으로 먹었다. 오늘은 대망의 바나힐에 가는 날이다. 오전에는 딱히 일정이 없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짐을 쌌다. 12시에 체크아웃을 했고 뉴 오리엔트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이곳에 있다가 밤 10시에 공항으로 가야 한다. 새벽 2시 한국행 비행기다.
티엔킴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짠내투어? 뭐더라 개그맨들 나와서 여행가는 프로그램, 티엔킴 방송이 있었다. 대충 비슷하게 시켜서 먹고 15시, 그랩을 불러 바나힐로 출발했다. 위에는 선선하다더니 역시 시원했다. 엄청난 차이였다. 생각해보니 그도 그럴 것이 1500미터를 올라 가는데, 100미터 올라갈때 마다 0.9도씩 낮아 진다고 봤을때 대충 10도 이상은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아주 시원하고 야간 타임 끊어서 왔더니 사람도 별로 없고 날씨도 매우 좋았다.
sns 에서만 보던 그 손으로 받치고 있는 다리다. 사진 보면서도 한번도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오다니. 어른들은 누가 갔다와서 자랑하면 그곳을 꼭 가고 싶어 하시는 듯 하다. 오전에 오면 발 디딜 틈이 없다는 골든브릿지 인데 야간 타임으로 왔더니 사람도 없고 딱 좋았다. 어쨌든 프랑스 마을도 예뻤고 저녁도 포함되어 있어서 맥주랑 같이 공연을 보면서 먹을 수 있었다.
바나힐을 보고 집에 돌아오니 20시 였다. 숙소에 있다가 공항으로 가면 이제 모든 일정은 끝이 난다.
나는 마지막으로 마사지를 한번 더 받으시겠냐고 물었고 부모님은 안받는다고 하셨다. 나는 아쉽고 호텔에만 있기도 심심해서 혼자 호텔 옆에 있던 마사지를 다녀왔다.
공항에 도착했고 30분 연착이 됐다. 30분 연착은 양반이다. 비상구석에 앉을 수 있었고 아주 편안하게 귀국했다. 나는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고 부모님과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계획 했던 모든 일정을 별다른 문제 없이 모두 소화했고 우리 가족은 한번도 싸우지 않았다.
영흥사에는 가지 못했는데 이건 오행산을 다녀온 아빠가 절은 또 왜 가냐고 하셔서 일정에서 뺐다. 원숭이 보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