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잃었다

by 마루초인


매일 눈떠서 부터 잠들기전까지

육아에 치이다가 치이다

나 요즘 힘들다 푸념했더니

남편은 자기 쉬는날에 나갔다오라 한다


그렇게 다짜고짜 나왔는데

갈곳이없다....

어디로 가야하지..


그렇게 멍하니 한참 서있었다.

어디로 가야하지 실컷 고민하다

시간은 흐르고 결국 멈춰서있다가

공원이나 한바퀴 돌다 들어갔다...


“왜벌써와?”묻는 남편말에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라고 말했는데

그말이 채 끝맺기도 전에

목이 메여서 눈물이 주룩났다

그냥 그말이 꼭 지금 내 처지같아서


잠시 길을 잃었다.. - 015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