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by 담박
*calligraphy by 담박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인정하는 게 시작이다. 그런 상황에서 몰려서 하는 게 어쩔 수 없이, 부득이하게 하는 일이다. 내가 뭘 어찌해 보겠다는 의도보다는,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 살다 보니 결과가 훌륭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유배 갔던 세네카처럼 "우연은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일을 결정한다(메난데르)"
- <그때 장자를 만났다>, 강상구 (p.156)

고등학교 때 어느 국어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공부에도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목적과 목표를 찾느라 공부는 뒷전이던 한 때가 있었다. 하지만 목적과 목표 없이 잘 사는 사람들도 많다. 목적과 목표가 있는 사람보다 더 많이 이룬 사람들도 있다. 부득이 해야하는 일들을 묵묵히 해내는 "우연한" 결과가 더 큰 기쁨을 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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