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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aZyEcoNomist Jan 31. 2020

코비의 마지막을 기리며 - Mamba Out

농구는 몰라도 코비는 알고 있었다...

코비의 헬기가 추락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나도 모르게 조금은 먹먹해지는 하루였다.




코비의 전성기 때, 미국에 있었다. 그때 당시 기억으로도 르브론은 떠오르는 별이었고 레이커스는 챔피언이라는 자리에 가장 가까운 팀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코비가 있었다. 


Lakers의 전성기인 2000년대에는 매년 20 득점 이상 기록하며 확실한 득점원이 되었다.  코비의 득점력은 어마어마했다. 유연한 돌파와 중장거리 슛의 정확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야구를 몰라도 이승엽은 알고 농구를 몰라도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는 알았다.


아마 은퇴하며 2개의 등번호가 영구 결번이 되는 경우는 드물 것 같다. 아마 전무후무 할 수도 있다. Lakers는 8번과 24번을 동시에 영구 결번한다. 다시는 볼 수 없는 노란 유니폼의 8번과 24번. 이제는 영상으로만 코비를 맞이 할 수 있다.


물론 코비의 isolation 전략으로 팀이 과하게 밀어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만큼 보답하는 선수였다. Courtesy of SPOTV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영상에 한글 자막 요청이 들어오고 조금 부담되기도 했다. 한편으로 코비의 마지막을 농구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팬이었던 내가 마지막 영상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이런 기회가 와서 감사했고 코비를 더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코비는 누구보다 노력을 많이 했다. 화려한 모습 뒤에는 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코비 인터뷰에서 볼 수 있다. 유타 재즈와 플레이오프. 1997년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에어볼을 연이어 남발하며 팀이 패배하고 만다. 그 뒤 밤새 연습했고 그 뒤로도 연습했다. 자신감 있는 개인플레이는 늘 넘치는 연습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어린 시절 주변에 NBA에서 뛰고 싶다고 꿈을 말하면, 모두 다 현실적으로 보라고 지적했다. 코비는 남들의 지적과 편견으로 둘려 쌓인 평가를 이겨냈다. 코비는 자기와 같은 재능이 있는 순수한 아이들의 꿈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Courtesy of SPOTV

 코비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사람들은 지금의 스스로에서 성장하고자 발버둥 치고 꿈을 좇는다. 그 꿈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코비는 매일 잠을 줄여가면서 피곤해도 하기 싫어도 놓지 않고 붙잡고 있는 것. 노력하는 그것이 바로 꿈이라고 했다.


 열정과 노력, 그 꿈을 지켜낸 어린 시절의 코비가 존경스럽다. 다시 나오기 힘든 기록들을 많이 쏟아내고 떠난 레전드. 마이클 조던처럼 은퇴 후 농구계에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던 스토리텔러. 레전드의 스토리텔링의 끝이 많이 아쉬울 뿐이다.


KOBE BRYANT. NBA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고 코비를 보며 자라온 세대가 지금 NBA를 주름잡고 있다.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었을 K.B. 


Mamba Out

Rest In Peace K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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