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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종찬 Sep 07. 2019

블록체인은 OO다

What is Blockchain

블록체인은 프로토콜이다

수 백번 말해도 아깝지 않은 말이다. 블록체인은 서비스도, 플랫폼도 아닌 프로토콜이다. 네트워크의 규격이자 약속이며, 특정 주체가 소유할 수 없는 중립적 통신 규칙이다. 온갖 블록체인들이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하다. 자본과 인력을 가진 큰 조직이 만들던 개인이 만들던, 블록체인을 프로토콜로서 이해하지 못하면 블록체인의 탄생 후 다음 논리가 전개될 수 없다.


플랫폼 기업들이 더 문제다. 그들은 플랫폼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블록체인의 영역에서도 동일한 방법으로 성공할 것이라 착각한다. 결국 파보면 모두가 똑같다. 기존의 이더리움이나 텐더민트 코드를 복제해서 조금 수정한 후 브랜드화한다. 기업의 브랜드를 입힌 블록체인은 의미 없는 파트너십과 MOU로 가득 채우고,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앞세우며 언론홍보와 마케팅에 집중한다.

서비스의 영역으로 올라갈수록 서비스 주체의 독립성이 강화되고, 유사 서비스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반면, 프로토콜 영역으로 내려갈수록 각 주체 간 호환이 가능해지고 제작자의 힘이 약해지거나 사라지며 중립성이 강화된다. 카카오는 송금 플랫폼이 될 수 있지만, 은행은 플랫폼이 될 수 없는 이유도 여기 있다. A, B, C, D은행들이 모두 동일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A은행이 단독으로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없다. B, C, D은행들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플랫폼들 조차도 호환되어야 하는 통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더욱이나 중립성이 중요하다. 카카오나 라인이 만든 블록체인에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절대 참여할리 없다. 반면 인터넷 프로토콜인 TCP/IP에는 모든 기업이 자유롭게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프로토콜 자체가 중립적이고 특정 주체를 의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즉 블록체인이 프로토콜이 되려면 고정성, 확장성, 견고성, 시장 경쟁성, 중립성/호환성과 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한다.




고정성

프로토콜은 고정 (fixed)되어야한다. 비트코인이 등장하고, 이 산업에 뛰어든 개발자들이 젊은 실리콘밸리 유형의 개발자들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변화(change)와 개선이 이상적이고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더리움은 6개월에 한번씩 방향성을 바꾸거나 수정되었고, 다양한 블록체인들은 매번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하고자했다.


이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생태계가 발전하려면 프로토콜이 변화없이 안정적이어야한다는 것이다. TCP/IP는 등장이후 바뀐적이 거의없다. 이러한 고정성과 안정성이 사업을 일구고자하는 기업가들과 개발자들에게 그 프로토콜 기반의 서비스를 만들수있는 자신감을 부여한다. 기업가들이 무언가를 만들고있는데 몇몇의 개발자들이 임의로 프로토콜을 수정하여 호환되지않거나 사업의 방향성을 바꿔야한다면 누가 자본과 시간을 투여하겠는가.


그래서 산업단의 기술발달이 다변화/다각화되는건 절대 발전이라고 볼 수 없다. 고정된 프로토콜 위에서 자유롭게 기술과 서비스를 쌓아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발전이다. 비트코인 SV의 경우 확장성을 보장한채, 프로토콜의 컴포넌트를 바꾸지않는다. BTC의 세그윗, RBF 등의 변화나 BCH의 CTOR, Pre-consensus와 같은 검증되지않은 기술들을 단순히 특정 개발자가 선호하고 좋다는 이유로 바꾸기 시작한다면, 그 변화는 끊임없을 것이고, 생태계의 발전을 저해한다.


비트코인SV는 탄생 후 8개월동안 14개의 프로토콜 레이어, 35개의 개발툴, 약 161개의 서비스가 런칭되었다. 하루에 0.7개의 프로젝트가 매일 탄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이유는 프로토콜의 고정성, 확장성이 보장되어있기 때문이다.


확장성

안타깝게도 비탈릭과 이더리움의 등장으로 탄생한 최악의 오해는 트릴레마 (Trilemma)다. 확장성, 탈중앙성, 보안성이란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의 확장과 보안을 얻고 싶다면, 탈중앙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트릴레마 덕에 블록체인업계는 "탈중앙성+보안성"을 강조한 블록체인과 "확장성+보안성"을 강조한 블록체인으로 나뉜다.

탈중앙성+보안성을 강조한 블록체인의 대표적인 예제는 비트코인(BTC)이다. 확장을 사실상 포기하고 디지털 골드니 안전자산이니 경제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이념에 사로잡힌 집단이다. 반면에 확장성+보안성을 강조한 블록체인의 예는 네트워크 참여가 경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EOS나 카카오의 클레이튼 유형의 블록체인이다.


필자는 트릴레마 자체를 부정한다. 트릴레마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확장성, 탈중앙성, 보안성 이 세 가지 요소 중 탈중앙성의 정의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탈중앙성 (Decentralization)은 결코 노드의 수를 의미하지 않는다. 특정 블록체인의 노드 수가 다른 블록체인보다 많다고 해서 더 탈중앙화된 것이 아니다. 탈중앙성이란 단어는 네트워크의 공개적 경쟁(open competition)으로 대체되어야한다.


탈중앙성은 본질적으로 네트워크의 견고성이다. 국가든 해커든 특정 주체에 의해서 네트워크가 중단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순진하게도 네트워크의 견고성을 위해서 최대한 많은 노드가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일차원적인 생각만 하는 듯 보인다. 정작 이들이 이해하지 못한 사실은 네트워크의 견고성이 노드의 수가 아니라 노드 간의 연결고리(edge)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토폴로지 (topology)에서 구심성(centrality)와 중앙화(centralization)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구심성을 가지는 네트워크로 진화한다. 서로 연결될 금전적 인센티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채굴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트랜잭션이 전체 네트워크에 뿌려질 때 거치는 허브의 수가 최대한 적어야지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고, 그래서 컨펌이 되지않더라도 충분히 안전하게 송금할수있다.

네트워크가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성을 모두 가지려면,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가 서로 연결되어야 하기때문에 BTC진영의 "라즈베리파이 노드" 기반 네트워크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 분포된 노드들끼리 직접 연결되지 않고, 주변 노드에만 연결되면 네트워크 자체가 메쉬 (mesh)형태로 밖에 구성이 안 되고, 이러한 형태의 네트워크는 결코 안전하지도 확장할 수도 없다. 결국 서로 직접적인 연결이 가능한 강력한 노드들이 네트워크의 보안과 확장을 책임져야 한다.


현재 사용자가 네트워크 노드로서 구성되는 시스템은 확장된 환경에서 적합하지 않다. (비트코인)의 디자인은 사용자는 사용자로 남게 하는 것이다. 노드를 운영하기 어려워질수록 노드는 더 적어질 것이고, 그 노드들은 대형 서버 농장이 될 것이다. - 사토시 나카모토, 2010년 7월 29일


경제성/경쟁성

비트코인의 본래 디자인은 대형 데이터센터들이 네트워크의 확장을 이루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데이터센터들이 생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경제성"이다. 위에서 설명한 보안성+확장성에 집중한 블록체인들이 놓친 아주 중요한 요소다.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토콜은 경제성을 기반으로 확장한다. 사진 한 장 보내지 못했던 인터넷 프로토콜이 5D 통신과 스트리밍이 가능해질 수 있었던 이유도 기술의 발전을 이룰 동기를 제공한 경제성 때문이다.


KT와 SKT 같은 대형 기업들이 왜 천문학적인 자본을 들여 인프라를 짓는지 생각해보라.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인프라를 '경쟁적'으로 갖춤으로써 수십조 원대의 인터넷 경제가 파생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년 더욱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몇 기가바이트에 얼마" 형태로 합당한 비용을 지불한다. 블록체인이라고 다를게 전혀 없다.


비트코인 생태계의 경제성이 커지면서, 더욱 큰 데이터와 많은 트랜잭션을 넣을 필요가 생겼고 이를 처리하는 채굴자들은 합당한 대가 (=트랜잭션 수수료)를 받는다. BTC의 경우 블록 사이즈가 1MB로 막혀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없지만, 본 사토시 나카모토의 본 디자인을 따라가는 비트코인 SV의 경우 이미 블록 사이즈의 디폴트 값을 2GB까지 확장했다.

  

BSV가 BTC의 블록사용치를 넘어서고있다


이러한 경제성을 기반으로 한 확장이 이루어지려면 네트워크의 참여가 자유로워야 한다. 즉 자본과 기술력이 있다면 네트워크에서 노드로서의 역할을 누군가의 허락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EOS나 클레이튼 같은 형태의 블록체인이 지속 불가능한 이유도 바로 네트워크의 경쟁적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노드를 수백 개 만들어낸다고 하더라도, 참여의 기준이 개발사의 선택이거나, 파트너십이거나, 코인을 많이 들고 있는 자본력 (staking) 일 경우 결코 중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탈중앙 네트워크라 볼 수 없다.


블록체인은 철저히 자본주의적 시스템이어야 유지될 수 있다. KT가 무너진다고 해서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이 무너지지 않는다. LG나 SKT가 그 지위를 빼앗을 수도, 새로운 경쟁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시장적 경쟁과 그 경쟁을 통한 경제성이 프로토콜을 유지한다. 전 세계에는 수많은 통신사가 존재하고, 단순히 이들의 사이즈가 크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인터넷이 중앙화 된 프로토콜이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다. 감히 말할 수 있다. 클레이튼, 링크를 비롯한 수많은 블록체인들은 결국 망한다. 이들의 블록체인은 시장적 경쟁이 아닌 시스템을 유지하는 선택된 기업의 운명에 달려있기때문이다.




블록체인은 중립 데이터베이스다

앞서 말한대로 트릴레마는 존재하지 않고, 블록체인은 확장할 수 있다. 여기서 확장은 단순히 트랜잭션을 많이 처리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블록체인 자체에 큰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사이즈의 확장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데이터베이스로서의 가능성을 가진 블록체인을 보지 못했다. 단순히 기술의 부재를 넘어 AWS나 기존 서버 운영비용을 비교했을 때 경제성과 이득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행한 실수 중 하나는 블록체인을 해시 저장소 정도로 사용한 것이다. 특정 정보를 해시화하고 해시값을 블록체인에 넣으면 불변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다. 예를 들어 법률문서나 공증 또는 개인정보 등을 해시하고 원본은 서버에, 해시값은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원본이 변조될 경우 변조되었음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결코 정보를 '사실'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만약 1+1=3이라는 잘못된 명제를 블록체인에 넣으면 1+1=3이 불변하게 기록될 뿐이다. 즉 데이터를 입력하는 주체가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권위성을 가져야 한다. 또한 해시는 단방향 암호화기 때문에 해시값을 원본 데이터로 복구할 수 없어서, 곧 원본 데이터를 저장한 공간을 여전히 의존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비트코인 SV의 경우) 블록체인 자체에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위 문제가 해결된다. 내가 기록하고자 하는 정보를 특정 기업의 서버나 내 단말기 속 시큐어존에 저장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독립적으로 검증이 가능한 중립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하는 것이다. 기밀성이 필요하다면 원본 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도 있다.  


단순히 데이터를 중립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데이터 자체가 주체성을 가질 수도 있다. 기존의 IT서비스는 사용자가 서비스 제공자를 의존/신뢰하는 구조인 반면 블록체인에선 사용자가 데이터를 개인키를 통해 소유하고, 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어있다. 특정 데이터를 액세스 하려면 블록체인과 직접 통신하면 된다.

즉 데이터가 자주적 주체로서 금전적 가치도 가질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영상이나 사진을 올렸고, 누군가가 그 영상을 보고 비트코인으로 팁을 보낸다면, 사용자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업로드할 때 사용한 키에서 파생된 주소로 팁이 전송될 수 있다. 이러한 사용자 간 또는 데이터 간 자유로운 호환과 통신이 중립 데이터베이스인 블록체인을 통해 가능해진 것이다.


비트코인 SV을 이용해 개발된 소셜 네트워크인 트웨치(Twetch)가 좋은 예다. Twetch는 트위터와 유사하지만, 글을 쓰거나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아주 소량의 비용이 드는 서비스다. 내가 누군가의 포스트에 좋아요를 누를 때 보낸 금액은 그 글을 쓴 사람에게 전달된다.


재밌는 건 Twetch에서 쓰인 모든 포스트들은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그 정보를 이용해 제삼자가 자유롭게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Twetch에서 검색기능이 아직 안 만들어진 상황에서 제삼자가 포스팅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Bitcoin = Bit (Information) + Coin (Money)

비트코인은 비트와 코인의 조합이다. 비트는 정보, 코인은 돈을 의미한다. 데이터와 가치가 만난다는 것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데이터 자체가 금전적 가치를 가지는 주체가 됨을 의미한다. 그걸 우리가 키로 소유할 뿐이다. 즉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넣을 수 있는 가능성과 그 데이터에 금전적 가치를 매길 수 있는 페이먼트 기능이 합쳐지면 인터넷 자체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

위 서비스는 누군가가 글을 써서 암호화한 후 블록체인에 올려놓고, 그 글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소액결제를 하면 전체 글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글을 쓴 사람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통해 암호화된 글을 브로드캐스팅하고, 사용자는 그 데이터에 돈을 보낸 거지만, 데이터를 키로 소유한 사람에게 직접 전달된다. 아주 단순해 보이는 이 서비스는 꽤나 심오한 내용을 내포한다.

데이터에 소액의 금전적 가치가 붙을 수 있다는 말은 즉 인터넷의 고질적인 문제인 광고 기반의 경제를 다시 소비기반의 경제로 되돌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IT기업들은 대부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트래픽과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광고주에게 파는 방식으로 산업을 변화시켜왔다. 이는 인터넷에서 통신하는 대부분의 정보들과 인터넷 상의 행위에 금전적 가치가 매겨질 수 없기 때문이다.


10만 원짜리 바지를 사고파는 소비경제는 인터넷을 통해 전혀 문제없이 작동하지만, 페이스북의 좋아요, 트위터 포스트, 카카오톡 메시지 등 아주 저가치의 행위들은 값어치가 있다고 한들,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이 부재했기 때문에 무료로 제공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아주 당연히 이러한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지만, 사실은 내 데이터가 팔려나가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 스스로가 상품이 된다.


언론산업의 변화를 보면 더 극명히 나타난다. 인터넷의 발달 이전엔 사람들이 구독비를 내고 높은 퀄리티의 신문을 구매했다. 철저히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가치교환을 통한 경제활동이었다. 인터넷 산업이 도래한 후 언론은 뉴스의 질보다 트래픽을 앞세운 광고 매출로 살아남아야 했고, 그 결과 수준 낮은 뉴스, 가짜 뉴스들이 판치는 세상이 돼버렸다.

고양이 생겨먹은 것도 뉴스거리인가..


사람들은 광고 기반 인터넷에 피로를 느낀다. 그동안 소액을 지출함으로써 내 개인정보가 이용되거나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가 없었을 뿐이다. 이젠 영상, 블로그, 소셜 네트워킹, 미디어 등의 영역에서 Pay-as-you-go 기반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비트코인이 탄생하고 10년이 지나서야 그 가능성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서비스가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다.


위 Twetch에서 보여줬듯이, 사람들은 무료가 아니어도 사용한다. 오히려 글을 쓰는데 돈이 들기 때문에 가치 없는 글이나 스팸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인터넷 상에서 나의 모든 행위에 경제적 비용과 인센티브 제공함으로써 콘텐츠의 퀄리티는 높아진다.


광고 기반이 아닌 소액지불 기반의 유튜브



블록체인은 사회적 가치를 제공한다

블록체인은 새로운 자산 클래스도, 디지털 골드도, 일확천금을 위한 투기처도 아니다.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기술이다. 비트코인을 통하면, 그 누구의 허가도 없이 금융에 접근할 수 있고, 인터넷만 연결되어있으면 전 세계 어느 누구와 금전적 가치를 지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Twetch에 몇 번 포스팅하여 2천 원 정도 번것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매일 12시간씩 석탄 채굴장에서 일하며 하루 2달러를 버는 제3세계 노동자들에게는 어마어마한 값어치를 한다. 금융의 장벽을 허무는 동시에 나의 얘기와 행위가 돈으로 치환될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금융의 포용이다.


이 모든 가능성들은 지금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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