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0일~ 8월 2일
‘여행의 시작’
지금은 새벽 4시다. 이른 아침이다.
우리 가족은 비행기를 타러 인천공항에 갔다.
가는 데에만 1시간이 걸렸다.
아휴~ 갈 길이 멀다.
벌써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려고 줄을 쭉- 서있었다.
게다가 출국 심사도 1시간이나 걸렸다.
비행기에 도착한 시간은 9시!
4시간을 날았다.
차를 타고 호텔까지 2시간,
배 타고 1시간,
으~ 호텔가지 가는데 12시간이나 걸렸다.
이건 아직 시작일 뿐!
하…. 이번 여행은….
그저 갈 길이 막막하고 답답하다.
‘Day 2’
아침 7시 30분쯤 일어났다.
호텔 조식을 먹고 어제 산 아오자이를 입었다.
옆에 계셨던 아주머니께서 예쁘다고 하셨다,
아침밥을 소화시킨 후 바로 수영장에 갔다.
비가 와서 실내에서 놀았다.
꽤 깊어서 좋았다.
거의 얼굴만 보일 정도였지만
생존수영을 더 열심히 배울 수 있을 거라는 기분이 들었다.
베트남과 미국의 전쟁 통에 많은 사람이 죽었다.
Ann이 만든 비석에 전쟁을 하다가 죽은 공군들의 이름이 다 적혀 있다.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길다.
요즘 다낭이 유행이다.
그런데 하롱베이가 물가가 더 싸서 좋다.
바게트와 씨푸드가 정말 맛있다.
베트남 빵은 밖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다.
프랑스의 식민지였고 해안도시여서 그런가 보다.
날씨나 시간, 계절은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서양 문화와 비슷하다.
그리고 랍스터 안에 버터를 넣어준 식당도 있었다(정확히 말하면 바닷가재 살 속에 버터와 파슬리를 넣었다).
버터가 게살 속에 사르르 녹는 게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빈펄(Vinpall)은 청결했고 풍경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호텔에 기념품샵, 마사지샵, 수영장과 뷔페는 물론 별게 다 있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고 부지런하고,
신호등이나 버스가 별로 없고, 오토바이가 너무 많다.
그래도 모자인 농, 베트남식 옷인 아오자이가 예쁘다.
아, 내 입맛엔 똠얌꿍은 시큼하고 매운 향이 나서
강력 부정한다. 그래도 그 식당에서 맛있었던 건
꽃게에 당근과 밥을 섞은 음식이다. 맞다, 거긴 배였다.
‘Day 3’
벌써 3일째고, 내일이 베트남 마지막 날이다.
휴…. 더 있고 싶은데…. 어쩌지?
어? 쨍그랑!
그 생각만 하고 있다가 그릇을 하나 깨뜨렸다.
아차! 오늘 크루즈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전까지는 수영이나 해야지~!
크루즈 탈 시간이 다 되었다.
가자마자 점심을 먹었다.
감자튀김, 꽃게, 조개…. 음~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쩝쩝, 냠냠 호로록 아작아작 야들야들 찹찹….
크루즈 여행에서 닭섬(chicken island)도 봤다.
정말 수컷닭과 암컷닭 같았다. 너무 신기했다.
잠시 카약도 탔다. 카누 같은 건데 2인용이다.
나와 아빠가 같은 배에 탔고,
언니와 엄마가 같은 배에 탔다.
동굴에 들어갔다.
바위에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징그러웠지만 꽤 좋았다.
엄마와 언니는 흠뻑 젖었다. ㅋㅋㅋ.
마지막 코스, 절에 갔다. 특이한 절이었다.
동굴 속에 있는 절이었다.
바위에 용, 사자, 호랑이, 박쥐 심지어 베트남 반도까지 그려져 있었다.
약 25년 전에 발굴되어 누가, 어떻게, 언제 지었는지 모른다.
‘귀국합시다’
후…. 벌써 귀국이다.
얼른 체크아웃을 했다.
아시아나 비행기에 탔다.
한국까지 5시간!
이때까지는 자고, 놀고, 먹고 할 수 있다.
비행기에 RM이 있어 게임하고, 기내식이 나와 먹고, 담요를 덮고 잤다.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언니가 아프다고 말했다.
공항 병원에 가보았는데 수영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 중이염에 걸렸다고 했다.
3박 4일 베트남 여행에 고난이 있었지만,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베트남은 동양도, 서양도 아닌 나라,
시설이 최첨단도, 시골도 아닌 알쏭달쏭한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