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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룽지조아 Nov 04. 2024

사람과 신

예똥이의 일기(초1) 178

드디어 일 년, 365일이 지났어요.

나는 이제 여덟이 되었어요.

이제 슬슬 유치원을 졸업해야 됐어요.


이렇게 사람은 점점 늙어갑니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초등에서 중학교, 중에서 대학교,

그리고 어른, 할아버지, 할머니가 됩니다.


10, 20, 30, 40, 50, 60, 70, 80, 90, 100 이렇게 나이는 갑니다.

일 년은 길~~~~~~~~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짧습니다.

모든 사람과 동물은 똑같습니다.


물론 신은 영원히 삽니다.

어떤 사람은 신도 죽는 날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둘 다 맞습니다.

그냥 자기 생각대로 믿으면 됩니다.

신을 아무도 본 사람이 없으니까요.

하긴 돌아가신 사람들은 본 적이 있겠지만 우리한테 진짜 신이 있다고 말씀하시진 못하잖아요.

만약 우리가 죽으면 알게 되겠죠.

신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신은 죽는지 안 죽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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