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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

예똥이의 일기(초1) 205

by 누룽지조아

2017년 7월 16일


아침에 엄마가 평소에 안 주던 호텔식 음식을 주었다.

빵, 수프, 복숭아, 음료수, 수란 그리고 양배추가 나왔다.

화려한 메뉴였다. 너무 맛있었다.


밥을 먹으면서 생각을 했다.

'엄마가 평소에 맛있는 걸 주긴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걸 준 건 처음이야.'

의아했고 조금 의심스러웠다.


그때 엄마의 의도를 눈치챘다.

음식을 다 먹어야 한다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음식을 꾸역꾸역 밀어 넣었다.

노래가 끝나기 전에 다 먹어야 했기 때문이다.


다 안 먹으면 엄마가 벌점을 준다고 했다.

벌점 50점이 쌓이면 저녁밥을 안 준다고 했다.


참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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