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빗물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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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을 바라보는 것은

오늘의 상황에선

크게 기쁜 일이다


지난 시간들 속에 가뭄이

곳곳에 산불로 일어나

사람들의 가슴을 태우던 때다

불길을 아무리 잡으려 하나

잘 마른 낙엽과 강한 바람이 몰아쳐

1 주나 불이 잡히지 않은 때다


이제 내린 이 비가

산불을 깨끗하게 잠재우고

만물을 소생케 할 게다

창가에 내린 빗물을 바라보는 것은

오늘 나의 영혼을 맑게 가꾸어 주는

소중하게 삶을 가꾸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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