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꽃 닮은 별빛처럼 반짝이는 꽃
무리 진 모습이 하늘을 그림판으로 삼은 그림이다
누가 이렇게 섬세하고 아담하게 그렸는지
그 솜씨에 경탄을 금할 수가 없다
한참이나 나무 옆에 서서 지켜보아도
오히려 설렘이 가득한 자신의 마음을 본다
마냥 더불어 있고 싶은 노랗게 채색한 꽃
오늘도 거리에서, 마음에서 떠올린다
겨울을 매화와 힘을 합쳐 거북이처럼 내밀고
이제 이렇게 봄이 가득함을 천지에 드러낸다
생강 꽃 닮은 물속에 반짝이는 햇살처럼 피어난 꽃
분주한 나뭇가지만큼이나 섬세한 화가의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