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첫날과 끝날이 별로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내 길이 좋은지 아닌지 구분이 되지 않는 나날
오늘이 보다 나은 것은 스스로 원하는 걸음이
내 곁에 있음이라. 하지 않아도 되지만 하면서 더
생활에 탄력이 생기고, 웃음이 나고. 음식맛이 좋아지는
하루에 감사의 마음이 된다
조그만 산을 오르고, 바닷가에서 한없는 수평선을 바라보고
시간에 촉박해지지 않고, 아무거나 눈부시게 보고
소찬이라도 맛있게 먹고 햇살이 내 몸에서 빛나고
그렇게 하루가 흘러가고 있다
내일의 기대 심리가 별로 없다
오늘 꼭 아루어야 할 일도 없다
주어진 것을 사랑하고, 작은 것도 소중하게 여기고
나무도, 돌도, 흙도, 바람도 기꺼워하며
그렇게 늘 꿈꾸듯 세상을 보리라 다짐한다
청년과 장년의 그 호기롭던 기억들도 버리고
잠잠해지고, 따뜻해지고, 만족해하며
남겨진 세상을 바라보리라 다짐한다
연휴의 마지막 날과 첫날이 별로 다르지 않은 지금의 삶
그래도 더러는 맑은 꿈을 꾸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