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계획하는 일도 없고
뚜렷이 하고자 하는 일도 없는데
무엇인가 막혀 있는 듯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호수를 소환해 마음을 놓아 본다.
호수는 내 마음의 자양분이다.
마음이 먹고 살아갈 수 있도록 청정(淸淨)을 공급해 준다
호수 옆에 있으면 난 날개를 가진다
그 날개는 나를 어디로든 데려다준다
이 아침 무게가 가득한 심장의 언저리를
호수에 의탁해 다림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