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나무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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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환한 세상

삶이 부끄러워질 때도 있다


어둠이 짙을 때는 은밀함이 오히려 아늑함이 되는데

이렇게 빛이 가득한 날이면 오히려 아득함이 된다.


오늘도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나무의 키를 닮지 못함이 부끄럽다


언제 어디서나 하늘을 향해 여러 팔을 벌리고 나무는

모든 것을 수용할 듯한 덕스러움을 보이고 있다.


하늘은 정갈함은 그런 마음을

진한 사랑으로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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