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의 나라, 다랭이
계단식 밭에 가꿔진 마음들이
노랗게 사연으로 피어났다
보고 또 보고 있어도 진한 향기가 되는
아름다운 마을
머물고 싶은, 살아보고 싶은 마을
유채의 나라다
바다는 숱한 이야기를 가지고 마을 옆에 있지만
부수적인 이야기,
어느 마음이었던가
그렇게 높이 다랭이에 깃발을 달고자 했던 마음은
이제는 어느 누가 무엇이라 하지 않아도
그 깃발은 혼자 나부끼며
세상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여기 와서 나를 보라고,
나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나 보라고
난 그곳에서 깃발의 너머 일렁이는
지난한 사랑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