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은 달리 방법이 없다. 이런 길을 생각해 보면서 마음으로라도 풍요를 누릴 밖에. 더위가 가득한 시간, 호수를 마음에 머물게 한다. 그리고 그 기억들을 끄집어낸다. 기억들이 살아 피부에 싱그러운 기운을 전해 준다. 더위가 많이 가신다.
내가 자주 가고 기쁨을 느끼는 길이다. 이 글을 걷다 보면 많은 것들을 떠올리지 않아도 된다.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부정적인 것들은 씻을 수 있어 좋다. 긍정적인 것은 재생할 수 있는 치유의 기능이 있다. 정말 마음에 흡족한 공간이다. 이런 길이, 이런 호수가 옆에 있음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오늘도 더위를 잊기 위해 호수를 호출한다. 주변에 있는 신록까지 소환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더위와 즐길 수 있을 듯하다. 감사한 하루의 정리다. 이미지는 그렇게 늘 생동감으로 내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