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5시 12분, 밖에 환해 온다. 어둠이 빛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현장을 함께하고 있다. 밝음이 어떻게 오나 지켜보려고 창문 앞에 서서 지켜본 시간이 있다. 그런데 밝음은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내 옆에 와 있었다. 이 상황을 표현하는 가정 적절한 말이 '시나브로'란 말일 게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빛들이 찾아왔다.
오늘 새벽도 그렇게 빛이 다가왔다. 지금 창밖은 빛들의 세상이다. 참 낮이 길어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를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 그렇게 만드는 모양이다. 유월도 초순의 마지막 날, 자연현상은 어김없이 우리들 곁에 머문다. 이제 더워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 여겨진다.
오늘도 뜨거운 하루가 될 듯하다. 예보가 아니더라도 시간의 흐름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 열대야까지 생각해야 하는 요즘의 기온이다, 어느 때는 또 일교차가 심하기도 한다. 변화무쌍한 기온, 우리는 스스로를 잘 갈무리해야 할 듯하다. 오뉴월 <감기>는 뭐도 걸리지 않는다나. 새벽의 기온, 한낮의 기온 잘 다스리는 우리들의 삶이 되어야 하겠다. 오늘도 낮에는 많이 더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