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by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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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을 걷다가

가꾸어 놓은 의자에 앉았다


풍광이 정말 굉장했다

나무와 호수가 있었다


아니 하늘도 있었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하늘과 호수는 닮아 있었다


넓고 큰 마음이었고

깊고 세밀한 지혜가 있었다


자잘한 것들을 가지고 아웅다웅하지 않기를 원했다

우주를 다 주고 있었다


꽃 한 송이를 꺾으면 꽃만 내 게 되지만

피어 있는 그대로 두면 꽃핀 세상이 내 것이라 말했다.


둘레길에 있는 공간엔

예쁜 의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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