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 걸음 나만의 길 (135)

by Jace

오늘도, 한 걸음.

나는 나만의 길을 걷고 있다.


‘나의 길’이 아니라 ‘나만의 길’이다.


이미 누군가가 지나간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걷는 내가 곧 길이 되는 삶.

발이 닿는 곳마다 길이 생기고,

때로는 그 길이 막혀 다시 돌아서기도 한다.

늘 똑바로만 걷지는 않는다.

어떤 날은 질러간다.

효율을 택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단숨에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가 하면,

일부러 돌아가기도 한다.

빠른 길이 언제나 옳은 길은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안다.


길 위에는 늘 누군가가 함께 있었다.

오래 나란히 걸어온 사람도 있었고,

갈림길에서 조용히 다른 방향을 택한 사람도 있었다.

작별 인사도 없이 사라진 이도 있었고,

예상치 못한 샛길에서 만난 사람이

한동안 든든한 동행이 되어주기도 했다.

사람과의 인연은 그런 것이다.

붙잡는다고 머무르지 않고,

보내려 한다고 쉽게 떠나지도 않는다.


문득 뒤돌아보면 생각보다 멀리 와 있다.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꽤 멀리.


그 길이 내 흔적이고,

내 시간이다.

숨이 차오르던 오르막도,

다리에 힘이 풀리던 내리막도,

발목을 몇 번이나 삐끗하게 했던 울퉁불퉁한 길도—

결국은 지금의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그럼에도,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남아 있다.


가끔은 버겁다.

잠시 멈추고 싶을 때도 있고,

이쯤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스칠 때도 있다.


하지만 멈추면 길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

걸어야,

다시 길이 된다.


내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나는 아마 계속 걸을 것이다.


그게 숙명인지,

아니면 내가 끝까지 놓지 않는 선택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건,

아직 나는 걷고 있다는 것.


오늘도, 한 걸음.

그렇게 나는 또 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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