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출근하는 사람
나는 집으로 출근하는 화가엄마다
.
12시가 지나면 나의 생일이다
쿠팡을 뒤지다 새벽배송 생화를 5만원어치 배송했다.
.
종일 육아에 지친 나는
이번주 내내 집에 오지 않는 남편을 잠시 생각하다가
혼자 콧웃음을 짓다 우연하게 시청하게 된
“우주를 삼킨 소년” Boy Swallows Universe, 2024
이라는 엉뚱한 제목의 시리즈를 유튜브 짤로 보게 되었다
.
그중 급작스럽게 주인공이 우는 장면을 보고
가슴이 쿵 하고 떨어졌다!!
울음이 나올 줄 알았지만
눈물이 다 말라버렸는지 눈물이 안났다
.
난 혼자 있고 싶다
내 생일 선물로 혼자 있는 하루를 받고 싶다
하지만 아무도 나에게 그런 선물은 하지 않는다
.
나는 소망한다
내게 혼자 있어도 괜찮을 하루를...